
[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27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실시한 긴급 현안 여론조사에 따르면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 찬반 조사 결과 '찬성'이 오차범위 밖에서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볼 때 이재명 대통령이 그대로 김 총리 후보자를 임명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날 발표된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 찬반 여론조사를 살펴보면 '찬성' 53.4%, '반대' 40.4%를 기록해 '찬성'이 오차범위 밖인 13%p 차로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밖에 '잘 모름'이 6.3%를 기록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매우 찬성'이 38.8%로 가장 높았고 뒤이어 '매우 반대'가 30.4%를 기록해 진영별로 크게 의견이 갈린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구·경북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찬성'이 과반 이상을 기록했다. 특히 민주당 텃밭인 호남에선 76.8%를 기록해 가장 높았고 충청권에서도 60% 이상이 찬성을 표했다. 그 밖에 인천·경기와 부울경에서도 찬성이 과반을 넘었다. 다만 서울은 찬성이 44.7%에 그쳐 찬성이 과반을 넘지 못했고 대구·경북에선 유일하게 반대가 53.8%로 과반 이상을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40~60대에선 찬성이 과반 이상을 차지했고 40대와 50대에선 2/3 안팎까지 올라갔다. 반면 30대에선 반대가 60%를 초과했으며 18세 이상 20대와 70대 이상 노년층에선 각각 39.4% : 41%, 47.4% : 46%로 찬반이 비슷한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치 이념별 결과를 살펴보면 진영별로 극명하게 갈렸는데 진보층에서는 88.2%가 김민석 후보자 임명에 찬성하며 매우 높은 지지율을 보였고, 보수층에는 70.5%가 임명에 반대하여, 진보층과는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
이번 리얼미터의 여론조사는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504명을 대상으로 6월 25일 하루 동안 실시했다. 조사 방법은 무선 100% RDD 활용 자동응답조사 방식이며 응답률은 6.5%이다.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는 ±4.4%p이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및 리얼미터 홈페이지(www.realmeter.net)를 참고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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