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27일 발표된 한국갤럽의 6월 4주 차 정기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의 첫 직무수행평가가 64%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국민의힘에 20%p 차로 우세했으며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적합도 조사에선 '적합하다'가 '부적합하다'보다 오차범위 밖에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이재명 대통령의 첫 직무수행평가를 살펴보면 긍정 64%, 부정 21%를 기록해 긍정평가가 3배 이상 더 앞섰다. 제6공화국 체제 역대 대통령과 비교해 보면 84%를 기록했던 문재인 전 대통령과 71%를 기록했던 김영삼,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어 4위에 해당한다. 첫 직무수행평가가 가장 낮았던 사람은 29%에 그친 노태우 씨였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전국 모든 지역에서 긍정평가가 더 높았다. 다만 대구·경북의 경우 유일하게 긍정평가가 44%에 그쳤고 부정평가와 의견유보 비중이 전국을 통틀어 가장 높게 나타났는데 국민의힘 연성 지지층이 의견유보로 숨은 것으로 보인다. 그 밖에 대부분의 지역에선 긍정평가가 과반 이상이었고 호남의 경우 85%까지 올라갔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모든 세대에서 긍정평가가 더 높았다. 다만 70대 이상 노년층의 경우 유일하게 긍정평가가 45%에 그쳤고 부정평가와 의견유보 비중이 모든 세대를 통틀어 가장 높았던 점으로 볼 때 국민의힘 연성 지지층이 의견유보로 숨은 것으로 보인다. 그 밖에 대부분의 세대에선 긍정평가가 과반 이상이었고 40대에선 83%까지 올라갔다.

정당 지지율을 살펴보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43%로 선두를 지켰고 국민의힘은 23%에 그쳤다. 지난 조사와 비교해보면 민주당은 3%p 하락했고 국민의힘은 2%p 상승했지만 양당 간 지지율 격차는 20%p로 여전히 크게 났다. 그 밖에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이 각각 4%씩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민주당은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우세를 점했다. 특히 텃밭인 호남에선 지지율이 66%를 기록하며 가장 높았고 수도권(서울, 인천·경기)과 충청권에서도 국민의힘보다 2배 이상 더 앞섰으며 부울경에서도 근소하게 더 앞섰다. 국민의힘은 오직 텃밭인 대구·경북 1곳에서만 우세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민주당은 30~50대에서 확실한 우세를 점했고 특히 40대와 50대에서 모두 과반 이상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반면에 국민의힘은 어느 세대에서도 우세를 점하지 못했는데 60대에선 40% : 37%, 70대 이상 노년층에선 37% : 39%로 양당 지지율이 거의 비슷하게 나왔다. 그 밖에 18세 이상 20대에선 무당층 비율이 가장 높았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적합도 조사에선 '적합하다'가 43%, '부적합하다'가 31%, '모름/응답 거절'이 25%를 기록해 '적합하다'가 12%p 차 더 앞서며 오차범위를 크게 벗어났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에서 '부적합하다'가 두드러지게 높았던 반면 호남과 인천·경기, 충청권, 부울경에선 '적합하다'가 더 앞섰다. 그 밖에 서울에선 37% : 34%로 양쪽이 거의 비슷하게 나왔다. 연령별로는 40대와 50대에선 '적합하다'가 압도적으로 높았고 70대 이상 노년층에선 '부적합하다'가 더 높았다. 60대에선 41% : 46%로 양쪽이 거의 비슷했고 18세 이상 20대와 30대는 '모름/응답 거절'이 가장 높았다.
지지 정당별 결과에선 진영에 따라 크게 갈렸는데 민주당 지지층에선 73%가 '적합하다'고 답한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70%가 '부적합하다'고 답했다. 정치 성향별 결과에서도 진보층에선 70%가 '적합하다'고 답한 반면 보수층에선 63%가 '부적합하다'고 답해 진영별로 크게 갈렸다.
이번 한국갤럽의 정기여론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6월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 간 실시했다. 조사 방법은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이며 응답률은 13.4%이다.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는 ±3.1%p이다. 자세한 조사 내용과 개요에 대해선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및 한국갤럽 홈페이지(www.gallup.co.kr)를 참고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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