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25일 국회에 인사청문보고서 재송부 요청을 했던 정동영 통일부장관 후보자와 안규백 국방부장관 후보자,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을 재가했다. 이로서 아직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이뤄지지 않은 국토교통부와 문화체육관광부, 후보자가 낙마한 교육부와 여성가족부를 제외한 이재명 정부 1기 내각 인선이 완료됐다.
이날 대통령실은 위 3인 장관 후보자의 임명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정동영, 안규백, 권오을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이미 지난 주에 완료됐으나 국민의힘 의원들의 노골적인 비협조로 인해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이 지연됐다. 결국 지난 22일 이 대통령이 국회에 인사청문보고서 재송부 요청을 하기에 이르렀다. 시한은 24일까지였다.
결국 데드라인인 24일까지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이 불발됐고 이재명 대통령이 임명을 재가하며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인사청문보고서 없이 임명된 사례가 됐다. 이로서 윤석열 정부 인사 중 유일하게 유임이 결정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제외하고 총 14명의 장관 인선이 완료됐다.
현재 이재명 정부의 신임 장관이 임명되지 않은 부처는 국토교통부와 문화체육관광부, 교육부, 여성가족부까지 4곳이다. 국토부와 문체부의 경우 후보자 지명이 늦어져 오는 29일에야 김윤덕, 최휘영 두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실시될 예정이며 교육부와 여성가족부의 경우 이진숙, 강선우 두 후보자가 낙마하며 새 후보자를 지명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제 윤석열 정부 출신 장관들과 동행했던 이른바 '동거 정부' 시대도 서서히 막을 내리기 직전에 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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