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반려견이 바라는 건 ‘기대수명’이 아니라 ‘건강수명’입니다. 화학 방부제와 인공 첨가물을 사용하지 않는 비타민A 농축 블루베리 수제간식을 권합니다.”
백세시대, 삶의 동반자인 반려견의 건강을 걱정하는 청년 창업가가 반려견만을 위한 건강식품을 출시하며 창업에 도전했다. ‘견수담 비타민 A 블루베리 약과’를 만든 김서빈 대표다.
김 대표는 “13년째 반려견을 키우고 있는데, 반려견이 노화되며 급격히 나빠진 시력을 보며 눈 건강에 대한 간절함을 누구보다 깊이 체감했다”며 “‘말로만 눈에 좋다’는 간식이 아닌, 직접적으로 눈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성분을 담은 믿을 수 있는 제품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직접 반려견을 키우는 이들의 고민은 반려견의 수명만큼, 반려견의 건강이다. “어떻게 하면 건강하게 키울 수 있을까?”, “좋은 간식은, 믿을 수 있는 간식은 어떻게 구하지?” 고민은 계속된다.
김 대표의 반려견 ‘콩이’는 나이가 들면서 급격히 시력이 나빠졌다. 반려견의 눈 건강을 위한 간식을 찾았지만 마땅하지 않았다. “그래 콩이처럼 시력이 나빠지는 반려견을 위한 건강 간식을 만들어 보자”고 결심이 섰다. 창업은 내가 가장 잘 알고, 하고 싶은 일을 찾다가 본격화되는 경우가 많다.
목표를 정한 김 대표는 자신이 찾던 제품을 기준으로 수제 간식 만들기에 도전했다. 무엇보다 반려견 견주들이 안심하고 선택할 수 있는 점에 초점을 맞췄다.
그래서 비타민A 농축액을 직접 첨가하고,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블루베리를 활용한 ‘블루베리 약과’를 개발했다. 물론 소비자와의 약속, 그리고 스스로의 신념을 지키기 위해 화학 방부제와 인공 첨가물은 일절 사용하지 않았다.
제품을 제조하면서 인스타그램 자체 채널을 통해 150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소비자들이 간식을 선택할 때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것은 ‘믿을 수 있는 성분’임을 확인하고 제품에 확신을 더했다.
이렇게 ‘견수담 비타민 A 블루베리 약과’가 탄생했다. 블루베리가 주재료며, 비타민A 농축액이 함유됐다. 믿을 수 있는 재료로 제작해 안심하고 먹일 수가 있다. 특히 육류를 사용하지 않아 알레르기 반응성도 낮다.
견수담 불루베리 약과는 수제 간식이지만 천연방부제를 활용해 실온보관이 가능하고 반려견 체중에 맞게 급여하면 된다.
‘견수담 비타민 A 블루베리 약과’를 50마리의 반려견을 대상으로 기호성을 테스트한 결과 48마리에서 기호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했다.
김 대표는 첫 작품에 대해 “기존 반려동물 간식과 달리 트렌디하고 모던한 감성을 추구하며, 동시에 한국 고유의 전통을 현대적으로 해석해 브랜드를 전개해 나가고 있다”며 “그 첫 번째 시도로 선택한 것은 한과, 그중에서도 ‘약과’”라고 설명했다.

제품에 대한 확신이 선후 레시피에 대한 특허를 출원해 완료했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3곳의 반려견 유치원 및 호텔과 납품을 협의 중이며 자사몰과 판매 웹사이트 구축을 완료했다.
사업은 정확한 목표 설정이 중요하다. 김 대표가 시장조사를 한 결과 반려견 전체 시장은 8.5조 원에 달한다. 이 같은 거대한 시장은 그만큼 뛰어난 아이템과 제품이 많기 마련이다. 그들과의 경쟁에서 이겨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
김 대표는 반려견 업체와 프리미엄 소비중심의 30대 여성 견주를 주요 고객으로 설정하고 집중 홍보에 나섰다. 온라인 기반 판매는 물론 아울러 반려견 유치원과 호텔 등 전문 유통기업에 납품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장기적인 사업 플랜도 마련했다. 그는 “올해는 마케팅을 통한 온라인 판매로 브랜드 인지도 및 판매기반을 다지고 향후 실적을 기반으로 인플루언서 유통망에 납품을 추진할 예정이며 그 후에는 자체 행사 주최로 업계의 영향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견수담 비타민 A 블루베리 약과’는 한국 전통의 멋과 반려견의 건강을 동시에 담아낸 간식이다. 제품 포장에는 사탕수수를 활용해 특수 제작된 고급 친환경 종이 패키지를 사용함으로써 지속가능성과 환경까지 고려했다”며 창업에 자부심을 담았다.
김 대표는 ‘견수담 비타민 A 블루베리 약과’ 사업으로 올해 서원대학교 신사업창업사관학교 보육기업에 선정됐다.
한편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추진하는 ‘2025년 충북신사업창업사관학교’는 충북지역 운영기관인 서원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올해 ▲로컬크리에이터형(12개 기업) ▲라이프스타일형(8개 기업) 등 20개의 창업기업을 선정해 보육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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