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충북의 대표 농산물을 활용한 100% 원물 ‘담담주스’가 현대인의 간편한 건강 레시피를 제공합니다.”
지역과 건강, 사회적 가치를 결합한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일정한 이윤을 추구해야 하는 사업의 영역에서 세 가지를 만족시킬 수 있는 분야를 찾기란 쉽지 않다.
이처럼 어려운 일에 도전하는 MZ 사업가가 있다. 그 주인공은 ‘담담주스’ 이소연 대표다.
이 대표는 충북 지역의 농산물인 당근, 케일, 비트, 양배추, 오이, 생강 등 과일과 채소를 활용해 7가지 건강음료를 개발했다. 신선한 원물을 착즙해 영양소를 최대 보존한 ‘100% 원물’이기에 면역력 증진과 독소 배출에 탁월한 효능을 지닌다.
그는 “단순히 갈아 만든 주스가 아닌, 영양적 시너지를 고려한 레시피”라며 “100% 원물을 그대로 원샷해도 좋고, 물과 섞어 차로 마시거나 탄산수를 섞으면 에이드가 된다. 또한 샐러드에 곁들여 먹어도 맛있다”고 설명했다.
한마디로 ‘언제 어디서든, 간편하게 마실 수 있는 건강부스터’로 이름도 재밌다. ‘기분전환 리프레시’, ‘하루의 마무리’, ‘시원한 착한 수분’, ‘아침을 깨우는’, ‘출근해서 매일 한잔’, ‘운동 전에 진하게’, ‘식사후 즐기는’, 등 기능별, 상황별로 골라 마실수 있는 즐거움까지 선사한다.
지역의 농특산물을 활용해 건강을 지킬수 있다. 여기에 더한 사회적 가치는 무엇일까?
이 대표는 “사회복지사로 7년간 근무하면서 가장 크게 느낀 점은 장애인의 안정적인 일자리 부족이었다”며 “단순히 일자리를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함께 일하는 사람들이 서로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공간으로 만들고 싶었다”고 소회했다.

‘가치는 스스로 창조해 낸다’는 명언이 MZ 청년사업가에게서 실현됐다. 지역 농특산물을 활용한 음료를 통해 소비자에게 건강을, 근로자에게 의미 있는 일자리를 제공하는 3박자가 완벽하게 맞아떨어졌다.
이러한 가치를 품은 기업은 사회적기업으로 성장해야 한다. 이 대표는 “장기적으로 사회적기업 인증을 추진해 장애인 고용 창출과 ESG 가치를 실현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한다”고 강조했다.
사업의 성공을 위한 준비도 체계적이다. 지역 농가와의 협력을 통해 안정적인 원재료 공급 체계를 구축하고 프리마켓과 지역행사 참여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며 소비자 피드백을 반영한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병행 판매로 초기 시장에 진입한 후 카페 입점 등 유통망을 확장할 계획이다. 물론 트랜드에 맞춘 원액샷과 레시피 개발을 통해 차별화된 브랜드로 성장시킬 계획도 갖고 있다.
이 대표는 올해 서원대학교 신사업창업사관학교 보육기업에 선정됐다. 그는 “초기 창업자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도약할 수 있는 든든한 지원인데, 그 역할을 충분히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보육팀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추진하는 ‘2025년 충북신사업창업사관학교’는 충북지역 운영기관인 서원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올해 ▲로컬크리에이터형(12개 기업) ▲라이프스타일형(8개 기업) 등 20개의 창업기업을 선정해 보육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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