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명태균 "일면식 없는 건 당연...이장우 공천 부탁은 3인방 통해"

"정진석·김태호·권성동 통해 공천 부탁"…김건희 여사에게 직접 들어
명태균, "이 시장은 김건희 만날 수 있는 수준 아냐"
"박성효·장동혁 컷오프 이유, 특검 조사하면 다 나올 것"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장우 대전시장의 공천에 문제가 있다는 명태균 씨의 폭로가 이어지면서 정치권에 일파만파 파장이 예상된다. (사진 합성)
이장우 대전시장의 공천에 문제가 있다는 명태균 씨의 폭로가 이어지면서 정치권에 일파만파 파장이 예상된다. (사진 합성)

[굿모닝충청 최영규 기자] 이장우 대전시장의 공천에 문제가 있다는 명태균 씨의 폭로가 이어지면서 정치권에 일파만파 파장이 예상된다.

앞서 이 시장은 5일 '0시 축제' 브리핑 후 기자실에서 "김건희 여사하고 일면식도 없다"며 명태균 씨의 의혹 제기를 '헛소리'라고 일축했다. 또한 "법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명태균 씨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이 시장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그는 "김건희 여사가 만나주겠냐, 이장우 정도 수준으로"라며 이 시장이 직접 김 여사를 만날 레벨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어 "정진석, 권성동, 김태호가 왜 있냐"고 반문하며, 이들이 이 시장과 김건희 여사 사이의 연결고리 역할을 했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명 씨는 김건희 여사로부터 이장우 시장의 공천 부탁에 대해 "아주 재미있는 말씀을 해주셨다"고 밝혔으며, 자신이 이 내용을 페이스북에도 올렸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당시 경선에 대해 "경선은 요식행위 아니었나"라고 말하며 이 시장의 공천 의혹을 제기했다.

2022년 지방선거 당시 김태호 의원은 이장우 국민의힘 대전시장 예비후보의 후원회장이었고, 공동선대위원장이었던 권성동 의원과는 개인적인 친분이 두터웠다. 정진석 의원과는 같은 충청권 정치인이자 새누리당 시절 각각 원내대표와 최고위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

명 씨는 이들이 "정상적으로 도와줬는지 편법으로 도와줬는지는 나오겠죠. 이제 조사하면 그 부분은"이라며 특검 조사를 촉구했다.

특히 명태균 씨는 "정진석이가 이준석이한테 전화 온 것도 다 들었다"고 말하며 자신의 주장에 신빙성을 더했다.

그는 "나는 확실하지 않은 거는 절대 안 합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내가 다 이야기하면 특검이 뭐가 되겠습니까?"라며 특검에 대한 예의를 지키기 위해 자세한 내용은 말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특검이 내일 부를 거고, 특검이 부르면 내가 다 얘기할 거고, 김건희하고 대질 신문을 하든 나한테 할 것"이라며 특검 조사를 촉구했다.

한편, 지난 지방선거 당시 국민의힘 대전시장 경선에서 유력한 후보였던 박성효 전 시장은 ‘동일 지역구 3회 이상 낙선자는 공천 배제’라는 원칙이 적용돼 컷오프됐다.  당시 박 전 시장은 "과거에 없던 기준이 새롭게 적용됐다"며 반발했었다.

저작권자 © 굿모닝충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굿모닝충청(일반주간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0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일반주간신문)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다 01283
  • 등록일 : 2012-07-01
  • 창간일 : 2012-07-01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굿모닝충청(인터넷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7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아00326
  • 등록일 : 2019-02-26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굿모닝충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5 굿모닝충청. RS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mcc@goodmorningcc.com
ND소프트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