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홍순구 시민기자]

윤석열 정부에서 임명된 방통위원장 3인은 모두 탄핵소추안을 받았다. 한상혁을 면직한 뒤 등장한 이동관은 5개월 남짓 KBS·MBC 이사 교체를 진행하다 탄핵 위기에 직면하자 조용히 퇴장했다. 후임 김홍일은 2인 체제의 법적 허점을 감수하며 YTN 출자자 변경을 승인했고, 6개월 만에 자진 사퇴했다.
이진숙은 또다시 2인 체제에서 공영방송 이사 선임을 강행하며 국회로부터 세 번째 탄핵소추를 받았다. 직무 정지 상태에서도 유튜브에 등장해 특정 정당과 세력을 비판했고, 감사원으로부터 정치적 중립 위반 주의 처분을 받았다. 임기 종료가 눈앞인데도 끝끝내 자기 정치에 집착하는 모습은 희극을 넘어 참담하기까지 하다.
방송과 통신의 공공성과 독립을 지켜야 할 자리에 개인 욕망과 권력 과시만 남겨둔 이진숙의 행적은, 한국 방송·통신의 미래를 위해 기록·보존되어 권력형 행정에 대한 경각심으로 박제화 되었으면 싶다.
저작권자 © 굿모닝충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굿모닝충청TV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