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국회의원(충남공주·부여·청양)은 9일, JTBC '냉장고를 부탁해' 논란과 관련 "대통령의 책무라는 것은 무한책임이다. 그런 측면에서 국민들이 이해하셨을 거라 생각한다"며 "국민의힘에게도 이거 가지고 더 이야기하면 본인들에게 득될 게 없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당 수석대변인인 박 의원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프로그램 초반부에는 이게 K-푸드 토론회인가 싶을 정도였다. 방송사의 제작의도도 K-푸드 홍보가 명확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박 의원은 "민생도 돌보시고, 국가재난도 관리하시면서 이러한 활동을 하시는 것은 대통령에게 주어진 임무"라며 "오히려 하기로 했다가 그걸 안 하는 것도 이상한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처음에는 이것을 48시간 동안 대통령이 국가재난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고) 엄청난 거짓말을 하다가 그것이 설명이 되니까, 왜 국가재난 기간 중 예능프로에 출연했나, 이걸 가지고 트집을 잡는 것"이라고 반격했다.
박 의원은 또 "대통령께서는 9월 26일 미국 방문을 마치고 오후 8시 40분 서울공항에 도착하셨다. 바로 한 20분 전인 8시 16분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이다. 거의 동시에 된 것"이라며 "서울공항에 도착해 바로 화재상황을 보고 받으시고 필요한 조치를 지시하셨다"고 강조했다.
"그 다음날인 27일 오전 김민석 총리 주재 중대본 회의가 바로 개최됐고, 그날 오후 6시 화재가 완전히 진압됐다. 대통령은 계속 화재상황을 보고 받으면서 필요한 조치를 지시하셨다"고도 했다.
박 의원은 그러면서 "이제는 빨리 국민이 정말 간절하게 기다리는, 본인들도 합의한 비쟁점 민생법안 70개를 처리하는 것으로 추석 밥상 때 눈살을 찌푸리게 한 여야의 정치실종에 대해서 국민께 사과드리는 마음으로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촉구했다.
계속해서 대통령실 김현지 부속실장(전 총무비서관)의 국회 국정감사 출석에 대해서는 "대통령실은 김 전 총무비서관을 국감에 안 보낸다는 입장을 가져본 적이 없다. 그런데 야당이 왜 그렇게 집착할까?"라며 "결과적으로 오랫동안 이재명 대통령을 모셔왔던 측근인 김 전 총무비서관을 불러내서 과거의 문제를 가지고 정쟁과 공세를 하겠다는 야당의 의도가 너무 명확히 보이는데, 그것을 합의해 줄 여당이 어디 있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앞서 박 의원은 추석 명절 민심과 관련 "국민이 피로하지 않도록, 담대하고 신속하게 청산과 개혁을 하라는 말씀이 가장 많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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