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수석최고위원이 추석 연휴 동안 이재명 대통령과 영부인 김혜경 여사의 JTBC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 출연 건을 정쟁의 소재로 삼은 국민의힘을 향해 "국민의 짐으로 당명을 바꾸라"고 강하게 일침했다. 전 수석최고위원은 이 대통령 내외의 <냉장고를 부탁해> 출연은 K-푸드 수출 활로 개척을 위한 고군분투라고 지적하며 이를 정쟁화하는 국민의힘을 비판했다.
전현희 수석최고위원은 9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국회 민주당 대표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추석 동안의 민심을 정리하고 앞으로 민주당이 추진해나갈 7가지 과제에 대해 설명했다.
전 수석최고위원은 민주당에 대한 추석 민심의 요구는 '내란 청산'과 '민생경제 회복'이라고 전하며 "윤석열은 내란 재판 불출석과 특검 수사 거부로 버젓이 '구치소의 대통령'으로 군림하고 있는 듯하다. 완전한 내란 종식은 국민의 명령이자 특검의 출범 이유임에도 불구하고 국힘은 뻔뻔하게 특검법 필리버스터 등 조직적으로 특검 수사를 방해하고 있다"고 윤석열 전 대통령과 국민의힘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정부의 심폐소생술로 되살아나고 있는 민생경제도 완전한 회복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며 "구더기가 무서워도 장은 담가야 한다. 민주당은 국민의 명령인 '내란 청산', '민생경제 회복'을 흔들림없이 이행하겠다. 주권자의 명령인 3대 개혁을 신속하고 정교하게 완수하겠다"고 했다.
전 수석최고위원은 3대 개혁 중 하나인 사법개혁을 첫 번째로 언급하며 "사법개혁의 불을 붙인 장본인은 대선 개입 의혹의 중심에 선 조희대 대법원장"이라고 일침했다. 아울러 "술 접대 의혹과 내란 수괴 윤석열의 불법 석방 지귀연에 대한 면죄부 발부 및 압수수색 영장 기각 등 제 식구 감싸기로 일관하는 사법부도 그 책임을 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로 언급된 것은 검찰개혁이었다. 전 수석최고위원은 "78년 만에 검찰청이 폐지됐지만 일부 검찰 기득권 세력은 헌법소원마저 불사하겠다며 검찰 부활을 도모하고 있다"며 "검찰개혁에 대한 검찰의 집단 반발 움직임은 개혁의 당위성을 재입증할 뿐"이라고 일침했다.
이어 언론개혁에 대해서도 전 수석최고위원은 "공영방송을 국민의 품으로 돌려들인 언론 개혁도 언론을 빙자한 거짓 허위 조작 정보 퇴출로 완성되어야 한다"며 "정교하게 설계하고 일체의 개혁 방해 공작을 단호히 분쇄하여 국민주권 정보 정부 성공의 그름이 밑거름이 될 3대 개혁은 차질 없이 완수하겠다"고 했다.
또 지난 9월 26일 발생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사건에 대해 전 수석최고위원은 "민주당과 이재명 정부는 국가 정보 자원 관리 장애 복구에 총력을 다하고 향후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이날 아침까지 700여 개 행정정보 시스템 가운데 193개 시스템이 복구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전산망 장애의 근본 책임은 "폐허 수준의 외양간을 방치한 윤석열 정권에 있었음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전현희 수석최고위원은 윤석열 정부가 감사원의 권고를 무시하고 이중화 대책을 외면했다고 지적하며 국민의힘을 향해 "지난 정권의 과오를 덮은 채 이재명 정부 탓만 시전하는 국힘의 기억상실증 치료가 시급하다"고 일침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이중화 등 국가 전산망과 데이터 보호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전현희 수석최고위원은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 등이 이재명 대통령 부부의 <냉장고를 부탁해> 출연 건으로 추석 연휴 내내 트집을 잡은 것에 대해서도 비판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민족의 대명절에도 전쟁에 불을 지핀 국힘은 차라리 당명을 '국민의 짐'으로 바꾸시라"며 직접적으로 대중들이 널리 쓰고 있는 국민의힘의 멸칭인 '국민의 짐'을 언급했다.
전 수석최고위원은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이재명 대통령 내외의 냉부해 출연은 K-푸드 세계화를 위한 전략적인 선택"이라며 "K-푸드 수출 활로를 개척하기 위해서 고군분투하는 대통령을 '묻지마 트집 잡기'에 골몰하며 국민 스트레스만 유발한 국힘의 밥상머리 교육이 절실하다"고 날선 비판을 했다.
그러면서 "거짓 선동과 허위사실 유포로 추석 밥상을 어지럽힌 국힘은 국민과 대통령께 사과하고 법의 심판을 기다리기 바란다"고 했다. 이미 민주당은 여러 차례 이재명 대통령의 <냉장고를 부탁해> 출연 건으로 트집을 잡은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을 지난 5일 서울지방경찰청에 고발한 데 이어 함께 트집잡기 대열에 가세한 장동혁 대표 역시 7일에 서울지방경찰청에 고발했다.
또 전현희 수석최고위원은 미국과의 관세협상 건에 대해서도 트집을 잡는 국민의힘의 태도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국민이 지지하는 국익 중심 실용 외교를 발목 잡는 국힘은 도대체 정체가 무엇이냐?"고 따져 물으며 "외교마저 당리당략의 볼모로 삼는 국힘은 국익을 내팽개치더라도 무조건 국민주권정부가 망하기를 바라는 것이냐?"고 일침했다.
그러면서 "도대체 어느 나라 상당인지 묻고 싶다. 국익에는 여야가 없어야 한다. 정체 불명의 극우 아스팔트 난민으로 전락한 국힘은 제발 정신 차리고 이재명 정부의 국익 중심 실용 외교에 협조하기 바란다"며 '반대를 위한 반대'에 나서며 여론을 선동하는 국민의힘의 태도를 강하게 비판했다.
끝으로 전현희 수석최고위원은 10일부터 진행되는 국정감사는 청산, 개혁, 회복의 국정감사가 되어야 한다며 "추석 연휴 기간 확인된 내란 청산, 3대 개혁 완수, 민생 경제 회복의 민심을 민주당은 추상같이 받들겠다"고 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윤석열 정권 3년의 실정과 불법을 발본색원하여 국익과 국민을 위해서 일하는 이재명 정부의 한 치에 걸림이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미 2차례나 국회 청문회 출석 요구에 불응한 조희대 대법원장을 향해서도 "국민의 이름으로 경고한다"며 "국정감사에 성실히 출석해서 국민 앞에 대선 개입 의혹을 소상히 밝히고 사법부 수장으로서의 책무를 다하기 바란다. 이번 국감에서 국민의 대리인인 국회는 입법부로서 해야 할 일을 충실히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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