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 3억 때문에"…아산 아동보호전문기관 '차질'
"국비 3억 때문에"…아산 아동보호전문기관 '차질'
충남도 요구에도 정부 예산안에 반영 안 돼…1개 기관이 천안·아산·당진 맡아 업무 포화
  • 김갑수 기자
  • 승인 2018.11.28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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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아동학대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아산 아동보호전문기관 확충 사업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충남아동보호전문기관 홈페이지 캡쳐)
충남도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아동학대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아산 아동보호전문기관 확충 사업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충남아동보호전문기관 홈페이지 캡쳐)

[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충남도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아동학대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아산 아동보호전문기관 확충 사업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28일 도에 따르면 관련 예산 3억 원을 요청했으나 정부가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하지 않은 것.

도내에는 현재 3개 지역(천안-충남, 논산-충남남부, 홍성-충남서부)에 아동보호전문기관이 설치된 상태다.

이 중 충남아동보호전문기관은 천안시와 아산시, 당진시를 책임지고 있다. 원래는 세종시까지 관할하고 있었으나 지난 7월 1일 별도의 아동보호전문기관이 생기면서 업무가 일부 줄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이들 3개 지자체에 충남 인구의 절반 가까이가 거주하다보니 충남아동보호전문기관의 업무가 폭주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보건복지부 산하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이 최근 발행된 2017 전국아동학대현황보고서를 보면 충남아동보호전문기관의 지난해 아동학대 의심사례(응급 포함)는 총 695건으로 일반상담(100건)까지 포함하면 무려 803건을 처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개 기관이 평균 569건(60개 기관/ 3만4169건)을 처리한 것과 비교해도 매우 높은 수치다.

보건복지부 산하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이 최근 발행된 2017 전국아동학대현황보고서를 보면 충남아동보호전문기관의 지난해 아동학대 의심사례(응급 포함)는 총 695건으로 일반상담(100건)까지 포함하면 총 803건을 처리한 것으로 집계됐다.
보건복지부 산하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이 최근 발행된 2017 전국아동학대현황보고서를 보면 충남아동보호전문기관의 지난해 아동학대 의심사례(응급 포함)는 총 695건으로 일반상담(100건)까지 포함하면 총 803건을 처리한 것으로 집계됐다.

도는 국비 3억 원이 반영될 경우 도비 3억 원을 붙여 아산에 아동보호전문기관을 신설한다는 방침이었지만 난항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다행히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인 자유한국당 이명수 국회의원(아산갑) 등의 노력으로 상임위에서 3억 원이 신규 반영됐지만 안심할 순 없는 상태다.

충남아동보호전문기관 관계자는 “천안과 아산, 당진은 아동 밀집지역으로, 거리가 멀어 신속한 조치가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아산의 경우 수위가 높은 아동학대 사건이 발생하고 있다”며 “타 지역에 비해 아동학대 신고건수가 많은데다 우리 기관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아산 아동보호전문기관이 계획대로 확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도 관계자는 “충남의 경우 타 시‧도 못지않게 아동보호전문기관 확충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심의 과정에서 반드시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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