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충남 예산군의 숙원 사업인 서해안복선전철(이하 서해선) 삽교역사 신설 문제가 늦어도 올해 말까지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황선봉 군수는 21일 <굿모닝충청>과 만난 자리에서 “국토교통부가 이달 중 서해선을 준 고속철도로 공고할 예정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당초 삽교역은 2010년 12월 서해선 건설사업 기본계획 고시 당시 장래 신설역으로 분류됐다. 이 때문에 삽교역사 신설 예산 228억 원은 담기지 않았다.
이에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는 2018년 타당성 조사 용역을 진행했고, 그 결과 경제성(BC)와 수익성(RC)가 1 이상으로 나오면서 사업성이 입증됐다.
국토부는 기획재정부(이하 기재부)에 삽교역사 신설 사업비를 전액 국비로 지원하는 방안을 요청했다. 군도 2017년 4월 신설부지(7239㎡)를 매입하는 등 삽교역사 신설을 군정 최우선 과제로 두고 행정력을 집중해왔다.
하지만 당초 지난해 말 나올 예정이던 기재부의 최종 적정성 검토 결과가 여전히 나오지 않고 있다.
서해선에는 새마을호보다 1.6배 빠른 준 고속철도가 투입될 예정인데,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서해선을 고속철도로 볼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황 군수는 전날 박연진 도 건설교통국장과 국회를 방문해 국민의힘 홍문표 의원(홍성·예산)과 함께 안일환 기획재정부 2차관을 만나 삽교역 신설에 협조해 달라고 건의했다.
이 자리에서 황 군수는 “삽교역사 신설은 충남혁신도시 지정과 내포신도시 주변 여건 변화, 국가균형발전 등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해선은 총 사업비 3조6568억 원에 달하는 국책사업이다. 2015년에 첫 삽을 떠 2022년 마무리될 예정이다.
삽교역이 신설될 경우 군과 서산시, 태안군이 공동 협력하고 있는 서해안 내포철도의 국가철도망구축계획 반영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