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획] 전 국민이 찾는 충남 가야산 만든다
[특별기획] 전 국민이 찾는 충남 가야산 만든다
[서산과 태안 상생의 길] ⑤ 생애주기별 산림휴양복지숲에서 세계유산까지
  • 김갑수 기자
  • 승인 2020.12.27 17: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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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와 태안군이 꿈틀거리고 있다. 충남을 넘어 대한민국의 새로운 먹거리 창출을 향한 움직임이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특히 충남도와 양 시·군의 적극적인 공조 필요성도 대두되고 있다. 이에 굿모닝충청은 12월 한 달 동안 양 지역 주요 현안에 대해 점검해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

생애주기별 산림휴양복지숲은 서산시 운산면 신창리 산 15-2번지 일원 244.4ha에 2026년까지 총 264억5000만 원을 들여 자연휴양림과 산림복지단지, 수목원 등을 조성하는 것이 골자다. (서산시 제공: 지난해 11월  현장을 찾은 맹정호 시장 등이 사업 계획을 살펴보고 있다/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생애주기별 산림휴양복지숲은 서산시 운산면 신창리 산 15-2번지 일원 244.4ha에 2026년까지 총 264억5000만 원을 들여 자연휴양림과 산림복지단지, 수목원 등을 조성하는 것이 골자다. (서산시 제공: 지난해 11월 현장을 찾은 맹정호 시장 등이 사업 계획을 살펴보고 있다/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충남 서산시와 예산군 사이에 남북으로 길게 놓인 가야산은 내포문화권의 허브로 알려져 있다. 이대천자지지(二代天子之地)로 유명한 가야사지를 비롯해 국보 제84호인 서산 마애여래삼존상과 보원사지 등이 모두 가야산 자락에 위치해 있다.

특히 서산시는 민선7기 들어 가야산 일원에 대한 가치에 주목하며 다양한 활용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생애주기별 산림휴양복지숲이다.

이 사업은 서산시 운산면 신창리 산 15-2번지 일원 244.4ha에 2026년까지 총 264억5000만 원(국비 42억5000만 원 포함)을 들여 자연휴양림과 산림복지단지(치유숲, 유아숲, 산림교육센터, 산림레포츠단지), 수목원 등을 조성하는 것이 골자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2018년 12월 조성계획을 수립했으며, 올해 9월에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토지교환을 통해 소유권(2필지 242.2ha, 95억 원)을 확보한 상태다.

시는 자연휴양림 지정 사전입지조사 용역 발주에 이어 2021년 12월까지 기본계획 용역을 추진할 방침이다.

지난 23일에는 시청 중회의에서 기본계획 착수보고회가 진행됐다. 용역은 산림조합중앙회가 맡았으며, 내년 말까지 지역주민 의견 수렴을 위한 토론회와 중간보고회, 관련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최종 기본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서산시는 또 운산면 용현리 산 8-60번지 일원 한우목장에 40억 원을 들여 2022년까지 약 2km 구간의 웰빙산책로를 조성한다. (자료사진: 서산시 제공)
서산시는 또 운산면 용현리 산 8-60번지 일원 한우목장에 40억 원을 들여 2022년까지 약 2km 구간의 웰빙산책로를 조성한다. (자료사진: 서산시 제공)

앞으로 시는 2021년 1월부터 6월까지 진입로와 주차장 부지 매입을 추진하고, 4월까지 자연휴양림지구 지정 신청 및 승인을 받은 뒤 4월부터 12월까지 자연휴양림 조성사업 실시설계 용역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어 2022년 3월부터 본격적인 조성 사업에 돌입할 방침이다.

시는 또 운산면 용현리 산 8-60번지 일원 한우목장(옛 삼화목장)에 40억 원을 들여 2022년까지 약 2km 구간의 웰빙산책로를 조성한다. 계절마다 이색적인 풍경을 자랑하는 초지 경관을 배경으로 특색 있는 산책로와 전망공간을 조성, 관광객들에게 풍부한 볼거리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시는 구제역 등 가축전염병 차단과 초지 보호를 위해 1m 높이의 데크길로 산책로를 조성할 방침이다.

산림휴양복지숲과 웰빙산책로 모두 서해안고속도로와 인접해 있고, 중부권과 서해안권에 마땅한 산림 휴양시설이 없어 사업이 완료될 경우 전 국민이 찾는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과 함께 대표적인 한국형 뉴딜 사업이자 포스트 코로나시대를 이끌 선도 사업으로 주목받을 전망이다.  

아울러 시는 10억 원을 들여 2022년까지 운산면과 해미면 일원에 가야산 옛 절터 이야기길 조성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가야산 일원에는 약 100여개의 절터가 있는데 그에 대한 이야기를 발굴하고 연결로를 조성해 새로운 관광 상품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서산시는 ‘백제의 미소’로 불리는 마애여래삼존상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시키기 위한 노력에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자료사진: 서산시 제공)
서산시는 ‘백제의 미소’로 불리는 마애여래삼존상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시키기 위한 노력에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자료사진: 서산시 제공)

이밖에 시는 ‘백제의 미소’로 불리는 마애여래삼존상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시키기 위한 노력에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 11월 10일 서산시민회관에서 이를 위한 학술세미나가 진행됐는데, (사)이코모스 한국위원회 이왕기 위원장은 “우리가 반드시 거쳐야 할 것은 대상 유산에 대한 많은 연구 성과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라며 단일 문화유산으로 등재하기보다는 타 지역에 있을지라도 유사한 문화유산을 하나로 묶어 신청할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예산군 봉산면 화전리 사면석불(보물 제794호)과 태안군 동문리 마애삼존불입상(국보 제307호) 등을 연상시키는 주장이다. 

맹정호 시장은 이날 축사에서 “마애여래삼존상은 고대 중국-한국-일본 간 이뤄졌던 불교문화교류의 증거이자 한국 고대 미술의 걸작”이라며 “이번 세미나를 통해 서산 마애여래삼존상이 백제역사유적지구를 잇는 충남의 또 다른 세계유산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맹정호 또 지난 11월 25일 시의회 시정연설을 통해 “가야산을 중심으로 산림휴양복지숲과 옛 절터 이야기길, 한우목장 웰빙산책로를 조성하겠다”며 “(이를 통해) 아름다운 산림과 역사·문화가 융합된 관광 명소로 가꿔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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