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개월 여아 강간 살해범 항소심 첫 재판…다음달 13일 피고 신문
20개월 여아 강간 살해범 항소심 첫 재판…다음달 13일 피고 신문
  • 박종혁 기자
  • 승인 2022.03.23 11: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전법원청사. 사진=/굿모닝충청=박종혁 기자
대전법원청사. 사진=/굿모닝충청=박종혁 기자

[굿모닝충청 박종혁 기자] 20개월 여아를 강간 후 살해한 뒤 아이스박스에 유기한 계부 양 씨(30)와 이를 은닉한 친모 정 씨(26)에 대한 항소심 첫 재판이 열렸다.

23일 대전고법 제1-1형사부(재판장 정정미)는 아동학대살해, 사체은닉 등 혐의로 기소된 양 씨와 정 씨에 대한 항소심 첫 재판을 심리했다.

앞서 검찰이 양형부당 등을 이유로 항소하자 피고 측도 같은 이유로 항소했으나, 이날 재판에서 피고 측은 항소를 취하하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양 씨는 친딸로 여기는 아기를 강제추행·강간하고 잔혹한 폭행을 가해 살해한 뒤 유흥을 즐기는 태도를 보여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지 의문이다”라며 “또, 정 씨에게 가학적 행위를 요구하고, 장모에게 음란 메시지를 보내는 등 비정상적인 성적 성향이 보여 화학적 거세와 신상공개, 고지명령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 씨 또한 친딸을 학대하고 양 씨를 도와 사체를 은닉했기에 원심 형량이 가볍다고 판단했다”라고 항소 이유를 밝혔다.

이에 피고 측 변호인들은 “피고들은 범행을 인정하고 있으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라고 재판부에 항소 기각을 요청했다.

재판부는 사건의 무거움이나 사안 자체의 중대성을 고려해 다음달 13일 오후 3시에 피고인 신문을 거쳐 결심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해 7월 14일 오후 1시 40분경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이동하는 양 씨. 사진=/굿모닝충청=박종혁 기자
지난해 7월 14일 오후 1시 40분경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이동하는 양 씨. 사진=/굿모닝충청=박종혁 기자

앞서 양 씨는 지난해 6월 15일경 아이가 잠을 자지 않는다는 이유로 피해자(약 20개월)를 이불로 덮어 장시간 폭행해 살해했으며, 숨진 피해자를 아이스박스에 넣어 화장실에 유기한 혐의로 기소됐다.

양씨는 지난해 7월 9일 피해자 피해자의 외조모가 아동학대가 의심된다며 경찰에 신고하자 황급히 도주했으며, 도주 3일째인 7월 12일 오후 2시 40분경 대전 동구 중동의 한 모텔에서 검거됐다.

정 씨는 양 씨의 범행을 묵인하고 피해자의 사체 유기를 도운 혐의로 기소됐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굿모닝충청(일반주간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0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다 01283
  • 등록일 : 2012-07-01
  • 발행일 : 2012-07-01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창간일 : 2012년 7월 1일
  • 굿모닝충청(인터넷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7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아00326
  • 등록일 : 2019-02-26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굿모닝충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굿모닝충청.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mcc@goodmorningcc.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