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는 22일 “KBS가 약진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있는데 저는 항시 귀가 열려 있다”며 “어느 지역 출신이냐는 것보다도 그 직책에 누가 맞느냐, 안 맞느냐 하는 부분으로 인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대회의실에서 가진 송년 기자회견에서 민선8기 조직개편과 맞물린 정기인사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강조했다.
여기서 KBS는 공주고(K)‧보령(B)‧서천(S)을 말하는 것으로, 김 지사와 학연‧지연이 있는 공직자가 승진 등 혜택을 보는 것 아니냐는 시선을 일축한 셈이다.
이에 앞서 김 지사는 “공무원 인사는 잘 해야 중간 정도”라며 “3배수 안에 들어가 있고 기본 근무 기간을 채웠다면 모두 자기가 승진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사 대상자가 그 직책에 얼마나 맞느냐(가 중요하다)”며 “모든 사람들이 특색과 특장이 있다. 관리형의 경우 그에 걸맞은 부서에 직책을 맡기는 게 낫다. 열정적이고 창의력이 남다른 사람은 그런 부서에서 일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도정에 대한 성과를 내는 데 있어서, 누가 더 역할 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고도 했다.
김 지사는 특히 “아무리 연공서열적인 측면이 있다 하더라도 적어도 20~30% 정도는 신진을 발탁, 능력 위주의 인사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김 지사는 “예를 들어 2급 산업경제실장의 경우 해당 분야에 대한 뚜렷한 경험과 경륜이 있어야 한다. 미래 먹거리를 창출해 낼 수 있는 융통성과 전반적인 지식이 중요하다”며 “그런 고민 속에 인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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