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지사 "교육감 직선제 말고 러닝메이트로"

[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는 22일 “교육감 직선제 문제는 뭔가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어떤 것이 효율적이냐? 시·도지사와 러닝메이트제를 도입해 교육부지사 형식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대회의실에서 가진 송년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에 이같이 밝힌 뒤 “왜냐하면 교육 예산은 하늘에서 밑으로 떨어지는 게 아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어 “교육은 도정과 맞물려 있는 부분들이 많다. 교육을 받는 대상자에게만 국한된 부분이 아니다”며 “교육을 시키는 학부모들도 도민이고, 도정과 밀접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렇기 때문에 도지사와 교육감의 교육적인 철학이 일치하고, 그 철학과 소신을 러닝메이트제를 통해 도민께 심판과 선택을 받아야 한다는 생각”이라고도 했다.

김 지사는 “교육정책 역시 서로 철학과 소신이 일치하는 속에서 이뤄져야 한다”며 “그게 오히려 아이들과 학부모들에게도 그렇고, 대한민국 미래에 대한 교육적인 접근에서 올바르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김 지사는 “이것은 국회에서 법에 의해 결정되는 부분이다. 우리나라에 모순이 한 둘이 아니다. 풀뿌리민주주의의 가장 기본인 기초의원을 중대선거구제로 뽑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왜 이런 현상이 있을까? 국회에서 정당 간 이해득실 측면에서 접근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자신의 소신은 교육감 직선제 폐지 및 시‧도지사와 러닝메이트제 도입이지만 국회에서 법 개정을 통해 이를 바꿀 가능성은 많지 않다는 전망을 에둘러 밝힌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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