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내포=이종현 기자] 충남 4대 광역행정기관이 있는 내포신도시에 52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이 2026년 3월 문을 연다. 충남도는 4일 오후 도청 상황실에서 명지의료재단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김태흠 지사와 이왕준 재단 이사장, 이용록 홍성군수, 최재구 예산군수가 참석했다.

종합병원은 3만4214㎡ 부지에 연면적 5만6198㎡, 520병상(급성기 350‧재활요양 175) 규모로 건립된다.

22개 진료과에 중증응급‧심뇌혈관 등 전문진료센터를 설치‧운영한다.

의료 인력은 총 857명이다. 구체적으로 전문의 94명, 간호사 414명, 기타 349명이다.

협약에 따라 도는 올해 말까지 의료시설용지 기반시설 공사와 재정 지원 방안을 포함한 기본계획을 수립한다.

또한 충남개발공사 등 관련 기관과 협의회를 구성, 사전타당성 검토와 지방재정 투자심사 등 행‧재정적 절차를 신속하게 추진할 방침이다.

홍성군과 예산군은 각종 인·허가 절차의 최우선 처리를 지원한다.

재단은 내포권역 중증 치료 중심 종합병원 건립 계획을 수립해 도에 제출하고, 부지매입과 건축 설계를 올해까지 마칠 예정이다.

앞서 김 지사와 이 이사장은 지난달 20일 간담회를 갖고 당초 계획보다 3년 앞당겨 종합병원 문을 열기로 을 모았다.

착공은 내년 초, 준공은 2025년 말 예정이다.

협약식에서 김태흠 지사는 “민선7기 시절 맺은 의료용지 매매계약이 3년에 걸쳐있어 고민이 많았다”고 전제한 뒤 “재단과 종합병원 조기 건립을 약속해 뜻깊다. 내포신도시 정주여건 완성 등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왕준 재단 이사장은 “도에서 원하는대로 올해 안에 토지 매입 등 모든 절차를 마치고 2026년 3월 개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용록 홍성군수는 “김 지사께서 속도감 있고 힘 있게 추진해주신 덕분에 병원이 조기 개원할 수 있을 것 같다. 주민들의 기대가 크다”며 “저희 역시 행정적으로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재구 예산군수는 “예산군민 역시 종합병원 개원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제한 뒤 “우스갯소리지만 의료진이 800여 명인 것으로 알고 있다. 이왕이면 이분들의 둥지는 예산군에 틀어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한편 재단은 경기도 일산 명지병원 본원(680병상)과 충북 제천 명지병원(176병상), 청풍호노인사랑병원(175병상)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