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충남 4대 광역행정기관(도청·도의회·교육청·경찰청)이 있는 내포신도시에 종합병원 건립이 속도를 내고 있다.
명지의료재단은 지난 6일 홍성화 의료원장을 단장으로 한 ‘내포 명지병원 건립 추진단’을 발족했다고 9일 밝혔다.
앞서 충남도와 홍성군, 예산군, 재단은 지난 4일 내포신도시 종합병원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재단은 추진단 산하에 ▲기획위원회 ▲건축위원회 ▲정보통신위원회 ▲혁신소통위원회 ▲자문단 등 역할별 소위원회를 꾸린다.
또한 빠른 시일 내 종합적인 병원 건립 기본계획안을 마련키로 했다.
특히 협약 체결 당일 김태흠 지사와 간담회에서 거론된 공동협의체 구성을 다음 달 초까지 구성하기 위해 힘을 모을 방침이다.
공동협의체를 통해 기본건립안에 대한 계획이 확정되면 곧바로 설계 공모에 들어가는 등 올해 말까지 실시 설계 등 행정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홍성화 의료원장은 “(종합병원 조기 개원을 위해) 도와 공동협의체를 통해 긴밀히 협력, 차질없이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이왕준 재단 이사장은 “단순히 종합병원 개원이라는 개념을 넘어 향후 미래의료를 책임질 스마트 헬스시티를 실현하는 테스트 베드의 구현 과정”이라며 “기존의 의료 인프라와 지역특성을 조화시킨 환자중심의 최첨단 통합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래선도형 병원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태흠 지사도 이날 실국원장회의에서 “소관 부서는 목표한 기한 내 종합병원이 개원할 수 있도록 협약이행 상황을 수시로 점검하고, 행·재정 절차 추진을 철저히 해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종합병원이 2026년 3월 개원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절차 추진에 박차를 가해달라는 얘기다.
한편 종합병원은 3만4214㎡ 부지에 연면적 5만6198㎡, 525병상(급성기 350·재활요양 175) 규모로 건립한다.
내년 초 착공해 2025년 말 준공하고, 2026년 3월 개원한다.
진료과는 22개이며, 중증응급·심뇌혈관 등 전문진료센터를 설치·운영한다.
의료인력은 총 857명으로, 전문의 94명, 간호사 414명, 약사 등 기타 349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