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서산=김갑수 기자] 충남 수부도시 수장인 박상돈 천안시장이 예산군에 대해 부럽다는 표현을 써 눈길을 끌고 있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주도한 전통시장 활성화 프로젝트가 큰 효과를 보고 있는 것에 대해 극찬한 것이다.
충남시장‧군수협의회 회장인 박 시장은 23일 오전 서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민선8기 1차년도 제3차회의에서 “최근 코로나19 때문에 여러 가지 침체된 분위기 속에서 아주 파격적으로 주목을 받는 사례가 있다”며 “예산 전통시장에 한 달 동안 1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몰려드는 등 명소가 되었다는 반가운 소식이 있다”고 말했다.
이 대목에서 박 시장은 “(한편으론) 부럽기도 하다. 정말 충청도에 모처럼 활기를 불어넣는 쾌거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또 “사실 백종원 선생 한 사람의 아이디어라기보다는 지역 주민들과 (최재구) 군수님을 비롯한 공무원들이 혼연일체가 되어 일궈내겠다는 의지가 투여됐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 아닌가 생각한다”며 “많은 교훈을 주는 사례”라고 호평했다.
맞은 편에 앉은 최재구 예산군수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진 않았지만 내심 흡족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최 군수는 이른바 ‘백종원 효과’로 인해 다양한 언론 인터뷰에 응하는 등 전국적으로 이름을 알리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이에 앞서 박 시장은 자신이 28년 전 관선 서산시장을 지낸 사실을 언급한 뒤 “접견실에서 차 한 잔 하면서 역대 시장들 사진을 보다 제 사진이 걸려 있어 감회가 깊었다. (당시는) 45세였는데 지금은 70이 넘었다. 격세지감”이라며 “제 평생 가장 큰 추억 중 하나로 남아있다”고 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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