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전국혁신회의, 당 지도부 향해 선당후사 촉구

[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22일 더불어민주당의 원외 혁신기구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가 총선 승리를 위해 문재인 정부에서 대통령 비서실장과 장관급 이상을 지닌 다선 의원들에게 솔선수범의 자세와 선당후사의 책임감을 보여줄 것을 촉구하는 논평을 발표했다. 더민주전국혁신회의는 다선 의원들의 오랜 경력과 인지도를 바탕으로 험지에 출마해 민주당의 더 큰 승리에 기여할 것을 주장했다.

더민주전국혁신회의는 먼저 임혁백 공관위원장이 “선당후사, 선공후사의 정신으로 후진에게 기회를 열어주는 게 좋지 않겠느냐는 여론이 있다는 것을 안다. 김민기 의원이 솔선수범한 것처럼 자리를 내어주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바람이 있다”고 말한 것을 인용하며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천 과정에서 특별한 경력이 있다는 이유로 차별과 배제의 기준을 세울 수는 없지만 “윤석열 정권 심판이란 총선 구도를 혼란시킬 수 있는 전 정부의 주요 인사들께 ‘새롭고 다양한 시야를 가진 사람들’에게 자리를 비워주십사 요청드린 것이다”고 주장했다. 즉, 문재인 정부 시절 요직에 있었던 인사들의 용퇴를 주문한 것이다.

더민주전국혁신회의는 “다시 한 번 지난 정부에서 대통령 비서실장과 장관급 이상을 지낸 다선 의원님들께서 솔선수범의 자세와 선당후사의 책임감을 보여주시길 정중하게 요청드린다. 오랜 경력과 인지도를 바탕으로 험지에 출마하여 민주당의 더 큰 승리에 기여해주시는 것도 검토해주시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더민주전국혁신회의 측에서 언급하는 문재인 정부 시절 대통령 비서실장과 장관급 이상을 지낸 3선 이상 국회의원에 해당하는 사람을 정리하면 대략 이렇다.

5선 : 추미애(서울 광진구 을, 법무부장관 역임)

4선 : 이인영(서울 구로구 갑, 통일부장관 역임), 박지원(전남 해남군․완도군․진도군 출마 선언, 국정원장 역임)

3선 : 노영민(충북 청주시 상당구 출마 선언, 대통령비서실장 역임), 전병헌(서울 동작구 갑, 정무수석비서관 역임), 박범계(대전 서구 을, 법무부장관 역임), 전해철(경기 안산시 상록구 갑, 행안부 장관 역임), 한정애(서울 강서구 병, 환경부장관 역임), 김현미(경기 고양시 정, 국토교통부 장관 역임)

이외에도 재선에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지냈던 황희 의원(서울 양천구 갑)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지냈던 권칠승 의원(경기 화성시 병) 등도 있다. 더민주전국혁신회의는 아마도 위에 해당하는 인물들에게 험지 출마를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더민주전국혁신회의는 임혁백 위원장이 말씀한 솔선수범은 ‘남보다 앞장서서 행동해서 다른 사람의 본보기가 되는 것’이라고 설명하며 “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선 전 정부 주요 인사보다 당 지도부가 먼저 솔선수범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조정식 의원(경기 시흥시 을)이 선당후사의 물꼬를 터줄 것을 요청했다.

더민주전국혁신회의는 “용산 전체주의와 성역화된 영부인, 정치검찰 직할체제인 집권여당이 한국 사회의 거대한 퇴행을 부르고 있다”고 비판하며 더불어민주당이 22대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할 시대적 사명이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총선 승리가 곧 국민의 삶과 국가의 미래를 바로 세우기 위한 절체절명의 시대적 과제란 사실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가장 권한과 책임이 큰 지도부에서부터 먼저 당을 살리기 위한 길을 과감하게 선택해주시길 정중하게 요청 드린다”는 말로 끝맺었다. 더민주전국혁신회의에서 발표한 논평 전문은 아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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