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주민이 참여하는 정치, 서민이 주인이 되는 생활정치 실현으로 사회혁신을 이뤄내겠습니다. 올바른 정치가 사회를 바꿀 수 있습니다.”
지난 22대 총선, 충북 청주청원에서 당선된 더불어민주당 송재봉 당선인은 선거전 길 위에서 만났던 송재봉 그대로, 시민사회활동 시절의 송재봉 그대로다. 변함없이 솔직하고 친숙한 송재봉 그대로다.
그에게 어떤 정치인이 되고 싶은가를 묻는 질문은 바보스러웠다. 이미 ‘똑똑똑 송재봉입니다’에서, ‘길 위의 재봉이’에서 서민들과 함께하는 정치인의 자세를 보여줬다.
그렇다면 왜 정치를 하는가? “온갖 불평등이 난무한 사회를 혁신하는 방법으로 정치를 택했습니다. 이를 위해 먼저 정치가 혁신돼야 하는데 정치인만의 정치가 아니라 당원은 물론 주민이 참여해 문제를 해결하는 정치가 구현돼야 합니다. 이런 정치에 도전합니다.”
송 당선인의 생활정치 구현 계획은 그가 살아온 삶이 말해준다. 시민사회단체 사무처장과 시민재단 상임이사, 이어 청와대 행정관까지 그는 평생을 시민과 함께 해왔다. 길에서 사회혁신의 필요성을 체감했고, 갈등 조정을 통한 해결책에 몰두했다. 이제는 정치다.
일하고 싶은 상임위원회는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를 강하게 꼽았다.
그는 “산업 전반의 효율성과 산업경쟁력 제고가 절실한 시점입니다. 기후변화 대응 및 산업전환, 에너지 전환, 스마트 생태산단 구축 등을 위해 활동할 계획입니다. 특히 성장이 정체된 중소벤처기업의 체질 개선을 위한 정책,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한 골목상권 보호 정책 등을 추진하기 위해 산자위에서 활동할 계획입니다.”
그가 청원에 제시한 공약 실천을 위해서도 산자위에서의 활동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1호 법안은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방사광가속기 설치 특별법’ 추진이다. 방사광가속기 설치는 청원을 넘어 청주, 충북의 핵심 사업이다.
아울러 산단의 구조도 ESS신산업 육성에 초점을 맞춰 신성장 미래 먹거리로 육성할 계획이다. 여기에 청주공항활성화를 비롯한 교통인프라 구축으로 청원을 충청권메가시티를 선도할 구상이다.
무엇보다 지역 소상공인을 위한 지역 공공은행, 상인은행 등의 설립에도 열중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주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책 실현을 위해 구두가 닳도록 뛰겠다는 각오다.
공약 실천과 계획된 의정활동을 위해서는 김영환 충북도지사와 이범석 청주시장과의 협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당선인의 의지만큼 단체장의 의지가 서로 맞아야 한다.
송 당선인은 “충북과 청주의 발전과 주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현안이 산적합니다. 소통과 협력을 통한 협치를 위해 주기적인 소통창구가 마련돼야 하고, 무엇보다 서민과 민생을 위한 적극적인 행정이 요구됩니다. 지역발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겠습니다”라고 약속했다.
하지만 협치의 길은 만만치 않을 수도 있다. 21대 청주권 국회의원은 5선이 2명, 3선 1 명, 초선 1명 등 4명이었으나 4명의 힘이 하나로 발휘되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따라서 세대교체를 이룬 청주권 22대 당선인 네명의 합쳐진 힘의 발현이 중요하다. 아울러 김 지사와 이 시장의 적극적인 변화와 노력도 반드시 필요해 보인다.
입법과 예산권을 가진 국회의원과 자치단체장의 협치는 강조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중요하고, 그 결과는 충북도와 청주시의 발전 정도를 가늠하게 하기 때문이다.
송 당선인은 “청원을 위해 일할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리며 큰 책임감을 느낍니다. 보내주신 성원과 지지에 보답할 수 있는 의정활동을 보여드리겠습니다”라고 거듭 약속했다.

한편 송 당선인은 청주대 청치외교학과와 충북대 대학원 행정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시민활동가로서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을 지내고 청와대에 들어가 행정관으로 근무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청주시장 후보로 출전해 현역인 한범덕 전 시장을 경선에서 이기며 정치신인으로 등장했다. 민주당 중앙당 전략기획위원회 부위원장, 더민주충북혁신회의 공동상임위원장을 지냈다.
저서로는 ‘똑똑똑 송재봉입니다’, ‘시민의 꿈 혁신의 길’ 등 생활 정치를 소재로 한 책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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