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김승원, 김용민, 박균택, 박지원, 서영교, 이건태, 이성윤, 장경태, 전현희)들이 재차 윤석열 대통령과 대통령실을 향해 해병대 故 채수근 상병 사망사건의 핵심 피의자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구명에 얽힌 배후가 누구인지 밝힐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26일 법사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채 상병 특검법은 해병대원 사망의 책임을 밝혀내고 책임자 축소 외압의 실체를 규명하기 위한 것임을 강조하며 그 중심에 있는 사람 중 하나가 바로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 의원들은 전 날 JTBC 단독 보도를 통해 알려진 임성근 전 사단장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주범이자 김건희 여사 계좌 관리인이었던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이 씨와의 관계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 씨를 모른다고 했던 임 전 사단장의 말은 거짓이고 그가 왜 청문회 당일 증인선서를 거부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임 전 사단장과 이 씨가 친분이 있다면 해병대 故 채수근 상병 사망사건 수사 외압의 실체는 조금 더 선명해진다고 주장하며 임성근-이 씨-대통령실로 연결되는 외압의 가설이 힘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실상 민주당 의원들은 김건희 여사가 수사 외압의 정점에 있는 인물이라고 간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발언이다.
그러면서 이 가설의 신빙성을 더 높이기 위해 진실을 밝혀야 할 다른 의혹들도 제기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첫 번째는 윤석열 대통령이 수사 기록 이첩 당일인 작년 8월 2일 이종섭 전 장관과 통화할 때 사용했다는 윤 대통령 개인 휴대전화 발신지와 실제 사용자이고 두 번째는 이 전 장관이 받았다는 02-800-7070번의 사용자가 누구이냐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7월 19일이면 채수근 상병의 1주기가 될 뿐 아니라 사건 진실 규명의 열쇠가 되는 통신기록 등이 순차적으로 사라진다고 강조하며 시간이 촉박하며 하루 빨리 특검 도입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을 향해선 "침몰하는 배에 끝까지 남아 배와 함께 수장되는 우를 범하지 말라"고 경고하며 "대통령보다 중요한 존재는 국민임을 명심하라"고 덧붙였다. 또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선 채 상병 특검법 거부권 행사로 진실이 가려지지 않으며 이미 국민들은 대통령 내외를 의심의 눈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직격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국민들의 의심을 거둘 수 있는 길은 오직 채 상병 특검법 수용 뿐임을 명심하라고 재차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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