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호, "김영선은 명태균의 씽크탱크 등기 이사"

드디어 밝혀진 명태균과 김영선의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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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오후 정치 브로커 명태균의 여조라이팅 행위와 김영선, 이준석, 윤석열 간 관계에 대해 설명한 고발뉴스 이상호 기자.(출처 : 고발뉴스 영상 갈무리/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지난 23일 오후 정치 브로커 명태균의 여조라이팅 행위와 김영선, 이준석, 윤석열 간 관계에 대해 설명한 고발뉴스 이상호 기자.(출처 : 고발뉴스 영상 갈무리/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지난 23일 고발뉴스 이상호 기자가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이라 할 수 있는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과 정치 브로커 명태균 사이의 알려지지 않은 관계에 대해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현재까지 두 사람이 어떤 식으로 인연을 맺었는지 알려지지 않았는데 아마도 마지막 퍼즐 한 조각을 맞추는 것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3일 아주경제 단독 보도를 통해 정치 브로커 명태균이 지난 20대 대선 기간 대선 후보 여론조사에도 깊숙이 관여한 사실이 알려졌다. 명태균은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 당시 미래한국연구소 회장이란 직함을 달고 참석했는데 이 미래한국연구소는 2019년부터 PNR리서치라는 여론조사기관과 합작해 여러 차례 여론조사를 실시했던 기관이다.

명태균이 소장으로 있었던 이 미래한국연구소의 등기 이사 중 한 사람이 바로 김영선 전 의원이었다는 것이 이상호 기자의 주장이다. 뿐만 아니라 이번 공천 개입 의혹에서 등장한 인물들도 함께 이 연구소에서 일했던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명태균이 왜 창원시 의창구에 김영선 전 의원이 공천을 받을 수 있도록 손을 썼는지 이해가 된다.

아직 뉴스토마토 보도를 통해서도 드러나지 않은 것이 명태균과 김영선 전 의원은 어떻게 이어진 관계냐는 것이다. 관계가 드러나지 않았기에 "도대체 왜 하필 김영선이 공천을 받게끔 손을 쓴 것이냐?"는 의구심을 거둘 수는 없었다. 그러나 김영선 전 의원이 명태균이 운영했던 씽크탱크의 등기 이사였다면 두 사람 간 인연에 대한 퍼즐 한 조각이 맞춰진다.

명태균은 PNR리서치에 여론조사를 의뢰했고 거기서 도출된 여론조사를 주로 수구 언론 뉴데일리를 통해 퍼뜨리는데 주력했다. 세계일보 기사를 보면 명태균이 '주로 입맛에 맞는 여론조사'를 통해 정치권에 인맥을 쌓았고 그 중에 이준석 현 개혁신당 대표와 김건희 여사도 포함되어 있다는 전언이 담겨 있다. 

이 명태균이 실시한 여론조사들을 살펴보면 2021년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시에는 '이준석 띄우기' 여론조사를 했고 그 덕분에 두 사람이 친분을 쌓게 됐다. 실제 명태균의 페이스북을 보면 이준석 현 개혁신당 대표와 찍은 사진들이 엄청나게 많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그렇다면 최근 이준석 대표가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 발을 빼려 들면서 어정쩡한 포지션을 취하고 있는 점에 대해서도 의문점이 풀린다. 즉, 자신 또한 명태균과 유착된 사이였기에 자기까지 빨려 들어갈까 두려운 마음에 이 엄청난 사건을 '별 일 아닌 것'처럼 발뺌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 PNR리서치는 이후 대선 당시 '여조라이팅'에 앞장 선 업체이기도 했다. 이 여조라이팅이 무서운 이유는 '밴드 왜건 효과' 때문이다. 다시 대선 당시로 시계바늘을 돌려보면 이 PNR리서치 여론조사는 윤석열 당시 후보를 둘러싼 온갖 논란들이 터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지지율이 상승해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결과를 쏟아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이 항의에 나선 바 있는데 문제는 PNR리서치가 돌연히 여론조사를 중단해버렸다는 것에 있다. 만약 이 당시에 본격적으로 고발이 되어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측에서 조사에 들어갔다면 이미 '여조라이팅'에 대한 실체가 드러났을지도 몰랐다.

또 하나의 문제는 PNR리서치가 마지막으로 발표한 여론조사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결과였는데 이로 인해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더욱 굳게 단결하는 계기가 되고 민주당 지지층에선 전의를 상실하게 되는 효과를 낳았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를 기점으로 여조라이팅 여론조사가 무더기로 쏟아져 나왔다.

이상호 기자는 이 점을 토대로 명태균과 김건희 여사가 관계를 맺는 시발점이 됐을 것이라 주장했다. 즉, 명태균이 여론조사 지지율로 윤석열 후보의 컨벤션 효과를 드높였고 '윤석열 대세론'을 굳히는 계기를 만들어주었으니 더욱 끈끈해졌을 것이라는 게 그의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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