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명태균 여론조작 알고도 덮었나?

점입가경으로 치닫는 명태균 게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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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명태균의 여론조작 행태에 대해 알고 있었다고 주장한 홍준표 대구시장.(출처 : 홍준표 시장 페이스북 갈무리/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지난 11일 밤 JTBC 단독 보도를 통해 정치 브로커 명태균이 벌였던 '맞춤형 여론조사'의 비밀이 밝혀지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더이상 선거부로커 명씨가 날뛰는 것은 정의에 반하는 짓"이라며 검찰을 향해 조속한 수사와 관련자들의 엄중한 사법처리를 주문했다. 이에 명태균은 홍 시장의 발언을 조롱하고 나서며 명태균 게이트의 규모가 점점 커져가고 있다.

14일 홍 시장은 "지난 대선후보 경선때 명씨가 운영하는 PNR에서 윤 후보측에 붙어 여론조작 하는걸 알고 있었지만 문제 삼지 않았다"며 그 이유에 대해 "어차피 경선 여론조사는 공정한 여론조사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명씨가 조작해 본들 대세에 지장이 없다고 보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런데 그 조작된 여론조사가 당원들 투표에 영향이 미칠줄은 미처 계산하지 못했다. 그러나 국민일반 여론조사에 10.27%이기고도 당원투표에 진 것은 국회의원, 당협위원장 영향이 더 컸다고 보고 나는 결과에 승복한 것이다"고 주장했다.

홍 시장은 "더이상 선거부로커 명씨가 날뛰는 것은 정의에 반하는 짓"이라며 검찰을 향해 "조속히 수사해서 관련자들을 엄중히 사법처리 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이에 명태균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홍 시장님 PNR 제 회사? 감사합니다. PNR 여론조사기관 제가 팔아 먹어도 되겠습니까?"라고 조롱하고 나섰다. 명태균 게이트의 규모는 국민의힘이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점점 커져가는 모양새다.

하지만 홍준표 시장의 발언을 곱씹어보면 문제될 점이 있다. 노무현재단 이사 황희두 씨는 "한 마디로 홍준표 시장도 명태균 게이트를 뻔히 알면서 입 다물고 있었다는 말이다. 물론 본인도 유착 의혹 터진 걸보면 지금 폭탄 돌리기 중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즉, 홍준표 시장 역시 이미 그 당시에 정치 브로커 명태균이 국민의힘 내부에 깊숙이 개입하며 농간을 부리고 있는 걸 알고 있었으면서도 침묵했다는 뜻이다. 또 황 씨는 "김종인, 이준석 씨도 부랴부랴 거리두기 시도하던데 먹히진 않을 거 같다. 관련자들 전부 책임지게 만들고 싹다 물갈이가 필요하다"고 자신의 견해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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