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지천댐 반대 대책위원회(공동위원장 김영래·김명숙·이삼성·이창영, 이하 대책위)가 지난 7일 열린 김돈곤 청양군수와 김기영 충남도 행정부지사의 기자회견에 대해 엇갈린 평가를 내놨다.
김 군수 입장에는 지지를 김 부지사를 향해선 분노를 표명한 것.
앞서 김 군수는 군청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환경부에 전달한 7개 요구사항에 대한 답변을 공개한 뒤 “지천댐 건설에 찬성할 수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에 김 부지사는 곧바로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유감을 표명한 바 있다.
대책위는 입장문을 통해 “김 군수가 지천댐 건설에 찬성할 수 없다는 의지를 표현한 점에 적극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천댐 반대를 위해 민과 관이 함께 힘과 지혜를 모으고 청양의 미래를 지켜나가는데 뜻을 함꼐 해나가길 기대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도 김 부지사를 겨냥 “김 군수 발표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지천댐 건설 의지를 재차 밝힌 것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책위는 “군수를 비롯한 관내 선출직 공직자가 군민의 뜻에 따라 반대 의사를 표명했음에도 이를 묵살했다”며 “특히 댐을 건설하지 않으면 인구 3만 명이 붕괴되고 지역소멸이 가속화 할 것이라고 겁박하는 행태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환경부를 향해 “군민의 강력한 반대 의사를 인지하고 지천댐 건설 계획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책위는 “군민의 간절한 뜻을 묵살한다면 도, 환경부를 비롯한 어느 누구와도 결사의 각오로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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