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돈곤 청양군수 "환경오염원 차단 대책 미흡"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김돈곤 청양군수는 7일, 지천댐 건설에 대한 환경부 회신과 관련 “환경오염원을 차단할 수 있는 시설에 대한 대책이 미흡하다”고 말했다.

김 군수는 이날 오전 군청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관련 질문에 “오‧폐수시설 처리 등에 대한 대책이 부족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수몰 지역 주민에 대한 보상 미흡도 문제 삼았다.

김 군수는 “땅이 많은 분들은 걱정이 덜하겠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에 대한 대책은 부족한 것 같다”며 “법 테두리를 넘어선 지원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김 군수는 또 향후 입장 변화 가능성에 대해선 “오늘 기자회견은 우리가 요구한 사항에 대한 환경부의 회신을 설명하는 자리였다. 앞으로 환경부, 충남도와 지속적으로 협의할 것”이라면서도 “우리가 요구한 주장이 관철되더라도 군민의 합의와 동의가 필요하다”며 신중한 입장을 내비쳤다.

그러면서도 “앞으로도 협의 과정을 군민들에게 공개하겠다. 많은 군민들이 동의를 하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은 분위기가 계속 형성되면 댐 건설에 반대를 할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김 군수의 이런 입장은 환경부와 도에 보다 강력한 대응을 요구하는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이와 관련 현장에서 만난 김명숙 지천댐반대대책위원장은 “오후에 회의를 갖고 입장을 정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군수 기자회견 직후 댐 건설 찬성 측은 군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물 부족 등 해소를 위해 댐 건설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충남도는 비슷한 시간 김기영 행정부지사가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와 관련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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