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서산=김갑수 기자] 이완섭 서산시장은 22일 “전임자의 사업을 덮었다는 말씀은 (듣기) 거북하다”며 “수차례 토론을 요구했는데 응하지 않았다? 전혀 맞지 않는 얘기”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날 서산시의회(의장 조동식) 제299회 임시회 3차 본회의에서 진행된 이경화 의원의 예천지구 공영주차장 조성사업(초록광장) 관련 시정질문에서 대해 이같이 답했다.
이 시장은 “절차에 따라 수도 없이 얘기가 오갔고, 행정사무감사 등등 다시 리바이벌 않겠지만”이라며 “(이미) 방침이 결정돼 진행되는데, 바뀔 것도 아닌데 선동하기 위한 자리에 응할 이유가 없었기 때문에 안 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또 “앞으로 그런 표현은 접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중앙정부의 투자심사까지 끝났는데 추진하다 말고 다시 멈출 수도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이 시장은 “이 의원님이나 다른 분들이 걱정하는 부분들 (예를 들어) ‘땡볕광장’이 안 되도록 할 테니 도와 달라”며 “호도한다거나 시민을 갈라치는 쪽의 표현은 그만 좀 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앞서 이 의원은 “(초록광장 관련) 구체적인 상황을 묻고 듣기 위해 토론회를 요청했으나 번번이 실패했다. 그러는 사이 ‘시민모임’이 구성돼 사업의 불합리성을 말하며 토론을 요청했지만 묵묵부답(黙黙不答)이었다”며 “(반면 시는) SNS와 현수막, 직원 챌린지 등을 통해 일방적으로 추진해 왔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 의원은 특히 서산공항과 가로림만 국가해양생태공원 관련 예비타당성 조사 및 타당성 재조사 통과가 불발되자 지역에 “실무선에서 해결하지 못한 일 국회의원이 하겠다”는 문구의 현수막이 대거 걸렸던 사실을 언급하며 “서산시 공무원들이 어떤 노력을 했는지 (또는) 안 했는지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국민의힘 성일종 국회의원(충남서산·태안)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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