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성환 당진시장 "도계분쟁 졌는데 흙까지 못 줘"

7일 신년 기자회견서 평택항 배후단지 조성 위한 성토 지원 불가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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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환 당진시장은 7일 “(경기도 평택시와의) 도계분쟁에서 졌는데 흙까지 줄 순 없다”고 말했다. (당진시 제공/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오성환 당진시장은 7일 “(경기도 평택시와의) 도계분쟁에서 졌는데 흙까지 줄 순 없다”고 말했다. (당진시 제공/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당진=김갑수 기자] 오성환 당진시장은 7일 “(경기도 평택시와의) 도계분쟁에서 졌는데 흙까지 줄 순 없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갖고 당진항 독자 개발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며 이같이 강조했다.

앞서 당진시는 당진항 서부두 매립지에 대한 평택시와의 도계분쟁에서 패해 큰 충격을 준 바 있다.

오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당진항 경계 확대 필요성을 언급한 뒤 “해양수산부 항만국장을 만났는데 우리와 같은 의견이었다”며 “서해안을 보면 인천항은 거의 포화상태이고, 물류가 시내를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어려움이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평택항의 경우 2함대 사령부로 인해 외항으로 나갈 수가 없다. 평택항은 거의 끝난 것으로 본다”며 “평택에서 제일 신경 쓰는 것은 배후단지다. 이를 메꿔야 하는데 그러려면 성토량이 7000만㎥가 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특히 “연륙교가 시작되는데 평택에서는 ‘연륙교가 놓아지면 당진 흙을 가지고 메꾸겠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며 이에 대한 수용 불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도계분쟁에서 패한 마당에 평택항 배후단지 확장에 당진시가 도움을 줄 순 없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다음으로 오 시장은 “양곡부두가 있는데 인천에서 가장 큰 물류 업체인 선광이 들어오게 된다. (대형) 물류업체들이 이쪽을 찾고 있다”며 “이곳을 준설하면 20만 톤 배까지 접안하기 때문에 석문신항 잡화부두를 계속 증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오 시장은 “인천항이 포화상태이기 때문에 석문신항을 어떻게 개발할 것이냐에서 당진의 미래 먹거리가 나온다”며 “석문신항 쪽으로 우리가 계속 건설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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