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금산=김갑수 기자] 박범인 금산군수는 9일 “인구 5만 명 회복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다”며 “특별한 대책을 강구하지 않으면 어렵다고 본다”고 말했다.
박 군수는 이날 오전 군청 브리핑룸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갖고 지방소멸 관련 질문에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99%는 인구 문제 때문에 고민하고 있다. 이에 대한 획기적인 성과를 내긴 굉장히 어렵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대한민국 산업구조 등을 봤을 때 쉽지 않은 일”이라는 것이다.
박 군수는 이어 “어떻게 하면 인구 유출을 막고 유입을 늘릴까 고심을 많이 하고 있다”며 “인근 서천이나 (충북) 옥천·영동의 추세를 계속해서 모니터링하고 있는데 그래도 우리는 좀 나은 편”이라고 안도했다.
박 군수는 또 “인구 5만 명을 어떻게 회복하느냐는 발등에 떨어진 불”이라며 “선거구 획정 문제도 나올 텐데 5만 명이 되느냐 안 되느냐가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부군수 직급도 4급에서 3급으로 올라갔는데 이것도 5만 명 이상이 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대책도 제시했다.
박 군수는 “우리 지역에 생활 기반이나 사업체를 둔 분들이 굉장히 많다. 기업 등에 대한 실태조사와 협력을 통해 주민등록 인구를 정상적으로 만들고, 생활안정자금을 지원하고 있는 중부대학교에 대해서도 (주민등록) 이전을 추진해야 한다”며 “다 포함해서 2200~2300명 정도의 인구는 늘려야 하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박 군수는 “(지난해 기준) 117명이 태어났는데 돌아가신 분은 800명에 달한다. 자연 감소를 상쇄하고 5만 명을 유지하기 위해 긴급한 대책을 수립·추진하고자 한다”며 “대도시와 가깝고 환경과 경관이 좋기 때문에 주거 공간을 많이 지으면 효과가 크다. 충남도와 협력해 삶의 공간을 넓히는 ‘100개 마을 만들기’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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