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설인호 기자] 지난 19일 서울서부지법에서 발생한 폭동 사태 관련 국민의힘이 여전히 모호한 입장을 취하고 있는 데 대해 야당에서 신랄한 비판을 쏟아냈다.
더불어민주당 황정아 대변인은 22일 국회 소통관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국민의힘을 향해 "폭동을 폭동이라 부르지 못하고 폭도들에게 끌려다니는 홍길동 정당"이라고 일갈했다.
앞서 국민의힘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전날(21일) SBS 라디오 시사프로그램에 출연해 ""사전적 의미로는 폭동이 맞다"면서도 "폭동이나 폭도같은 자극적, 정쟁적 용어를 남발하는 등 극단적 갈등을 유발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적 올바름의 문제로만 '폭력은 나쁜 것이다'라고 얘기하면 굉장히 위험하다"는 황당한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황 대변인은 "법치를 최우선해 온 국민의힘이 폭도들을 두둔하고 있으니 기가 막히다"며 "대한민국의 사법 체계를 공격하고 법치와 민주주의를 무너뜨리려 한 폭도들과 손을 잡을 작정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이어 "내란 일당의 호위무사도 모자라 폭도들의 방패막이가 되려는 국민의힘은 국민의 대표가 아닌 폭도의 대표를 자처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황 대변인은 그러면서 폭동 선동자로 지목받은 윤상현 의원의 제명을 거듭 촉구했다. 황 대변인은 "부정선거 음모론에 빠진 폭도들을 손절하라"며 "극우의 품에서 벗어나 윤상현 의원을 제명하고 공당의 가치를 지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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