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설인호 기자] 민간플랫폼을 활용한 지자체의 고향사랑기부금 모금 성과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박정현 국회의원(대전 대덕)은 13일 각 지자체로부터 제출받은 고향사랑기부금 관련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모금액은 약 879억 원이며, 이 중 민간플랫폼을 통해 모금한 금액은 약 54억 원으로 전체의 약 16%를 차지했다.
전체 모금액을 지자체별로 구분하면 제주특별자치도가 35억9000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광주 동구(23억9000만 원) △전남 담양(23억200만 원) △전남 영암(18억600만 원) △전남 무안(15억6000만원) △충남 논산(14억2000만 원) 순이었다.
민간플랫폼별 활용 모금액은 광주 동구가 14억9000만 원으로 전국 1위를 차지했고, △전남 영암(5억9000만 원) △대전 중구(4억2000만 원) △충남 부여(3억1000만 원) △경북 영덕(2억8000만 원) △전남 곡성(2억4000만 원)이 뒤를 이었다.
민간플랫폼 구분으로는 공감만세가 44억3000만 원으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이어 △KB국민은행(약 5억 7천만 원) △신한은행(약 2억8000만 원) △중소기업은행(약 8천9000만 원) △하나은행(약 3천6000만 원) △액티부키(약 84만원) 순이었다.
일본의 경우 다양한 민간플랫폼을 전면 개방하여 2023년 한 해에만 10조 원이 넘는 모금액을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한 해 총 모금액이 1000억 원에도 미치지 못한 수준이다.
박 의원은 "고향사랑기부제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민간플랫폼의 전면적인 개방과 지자체의 자율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부문화 활성화를 위해서는 현행 10만원으로 제한된 전액세액공제 한도액을 두 배 이상 늘리는 방안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검토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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