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설인호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강일 의원(충북 청주 상당)이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을 향해 포장주문 수수료 무료화를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위원장 민병덕)은 20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배달앱 사회적대화기구 중간성과' 중간 브리핑을 열었다.
이날 브리핑에는 민 위원장을 비롯해, 배달앱TF 단장 이강일 의원, 김문수·안도걸·이용우 의원, 쿠팡이츠 김명규 대표가 함께했다.
이 의원은 "쿠팡이츠가 이번 달 31일 종료되는 포장수수료 무료 정책을 1년 연장하기로 합의했다'며 "자영업자들의 요청을 수용한 쿠팡이츠의 전향적 결정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앞서 전국가맹점주협의회, 공정한플랫폼을위한사장협회, 한국외식산업협회는 지난 11일 개최한 실무회의에서 쿠팡이츠에 대해 포장수수료 무료 정책연장을 요구한 바 있다. 쿠팡이츠가 이에 답한 것이다.

배달의민족은 오는 4월부터 정액제 상품인 '울트라콜'을 지역별로 순차 종료할 예정이다. 업주 간 과도한 출혈경쟁을 유발한다는 비판에 따른 것이다.
울트라콜은 일정 비용을 추가로 지불하면 업주가 원하는 지역 고객에게 자신의 가게를 노출하고 주문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하지만 배민은 다음 달 14일부터 입점업체 점주들에게 포장 주문 중개 수수료 6.8%를 부과하도록 해 업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이 의원은 "배달의민족은 포장주문 수수료까지 유료화를 선언해 가뜩이나 어려운 자영업자의 숨통을 틀어막고 상생에 역행하고 있다"며 "사회적 대화에 나서 포장 수수료 무료 정책에 동참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배달앱 사회적대화기구는 배달중개수수료와 배달비 등 자영업자 부담완화와 선택권 보장, 배달라이더의 유상운송보험 의무화 등의 합의를 위해 쿠팡이츠와 더욱 심도 깊은 논의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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