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28일 발표된 여론조사기관 여론조사 꽃의 4월 4주 차 전화면접 정기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에 약 17%p 차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기 대선 결과 기대 조사에선 '정권 교체'를 원하는 여론이 2/3에 육박했고 대선 주자 선호도 역시도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1위를 차지했다. 아울러 한덕수 국무총리의 대선 출마에 대해선 "부적절하다"는 여론이 65%에 육박했다.
먼저 정당 지지율의 경우 더불어민주당이 48%로 선두를 지켰고 국민의힘은 31.3%로 2위에 머물렀다. 그 밖에 조국혁신당이 3% 등을 기록했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각각 전 주 대비 1.1%p, 1.7%p씩 하락한 반면 국민의힘은 0.2%p 상승했으나 양당 간 지지율 격차는 16.7%p로 여전히 두 자리 수%였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민주당은 영남(부울경, 대구·경북)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우세를 점했고 호남과 인천·경기, 강원·제주에서 모두 과반 이상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반면에 국민의힘은 오직 텃밭인 대구·경북 1곳에서만 우세를 점했다. 그 밖에 부울경은 양당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에서 경합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30~60대에선 모두 민주당이 우세를 점했고 특히 40대와 50대에선 모두 60% 이상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반면에 국민의힘은 오직 70대 이상 노년층에서만 우세를 점했다. 그 밖에 18세 이상 20대의 경우 무당층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정치 성향별 결과를 살펴보면 선거 승패를 좌우하는 중도층의 경우 50.8% : 22.6%로 민주당이 2배 더 앞서며 중도의 민심이 민주당 쪽으로 완전히 기울었다는 것을 적나라하게 보여줬다.

차기 대선 인식 조사에선 '정권 연장'은 29.2%에 그친 반면 '정권 교체'는 66.6%를 기록해 2배 이상 더 앞섰다. 윤석열 정부의 3년 간 이어진 실정과 12.3 내란 사태로 인해 국민 대다수가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에 등을 돌렸다는 것을 강하게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정권 교체'가 과반 이상을 기록했다. 그나마 그 대구·경북에서도 46.3% : 48.6%로 양쪽이 오차범위 내에서 경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70대 이상 노년층을 제외한 모든 세대에서 '정권 교체'가 과반 이상을 기록했다. 그나마 그 70대 이상 노년층에서도 47% : 47.8%로 양쪽이 거의 동률을 기록했다.
정치 성향별 결과를 살펴보면 선거 승패를 좌우하는 중도층의 경우 23.6% : 71.8%로 '정권 교체'가 3배 이상 더 앞서며 중도의 민심이 진보층과 동조화됐다는 것을 확인시켰다.

차기 대선 주자 선호도 조사에선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45.9%로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뒤이어 한덕수 국무총리가 10.4%로 2위, 국민의힘 한동훈 예비후보가 8.4%, 홍준표 예비후보가 8.2%, 김문수 예비후보가 5.6%, 안철수 예비후보가 2.7% 등을 기록했다. 국민의힘 예비후보들의 지지율은 물론 한 총리 지지율까지 더해도 이재명 대표 1명의 지지율에 못 미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다만 대부분의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예비후보군들 중에선 김문수 후보의 지지율이 가장 높게 나온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 여론조사는 한동훈 후보의 지지율이 높게 나와 눈길을 끈다.

한덕수 국무총리의 대선 출마에 대한 여론조사에선 '적절하다'는 28.8%에 그친 반면 '부적절하다'는 64.9%를 기록해 '적절하다'보다 2배 이상 더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국민 대다수는 한 총리의 대선 출마를 원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말해주는데 아무래도 그가 윤석열 정부의 국무총리로서 내란 사태에 책임이 있는 인물이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부적절하다'가 과반 이상을 기록했다. 그나마 그 대구·경북에서도 48.5% : 47.6%로 양쪽이 오차범위 내에서 경합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70대 이상 노년층을 제외한 모든 세대에서 '부적절하다'가 더 앞섰다. 그나마 그 70대 이상 노년층조차도 45.6% : 48.4%로 양쪽이 오차범위 내에서 경합했다.
지지 정당별로 살펴보면 진보당 지지층의 경우 만장일치로 '부적절하다'고 답했고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서도 90% 이상이 '부적절하다'고 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층에서도 '부적절하다'가 과반 이상이었다. 그러나 유독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만 '적절하다'가 66%를 기록해 국민 전반적 여론과 이질적인 모습을 보였다.
정치 성향별 결과를 살펴보면 선거 승패를 좌우하는 중도층의 경우 22.6% : 72.2%로 '부적절하다'가 3배 이상 더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곧 한 총리가 중도층에서도 별 매력이 있는 인물이 아니라는 것을 말해준다.

미국과의 관세 협상은 누가 주도해야 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엔 '차기 대통령'이 70.1%로 가장 높았고 '한덕수 권한대행'은 26.6%에 그쳤다. 즉, 국민 대다수는 미국과의 관세 협상을 다음 정부로 넘겨야 한다고 보고 있는 셈이다.
지역별 결과를 살펴보면 모든 지역에서 '차기 대통령'이 과반 이상을 기록했고 연령별로는 70대 이상 노년층을 제외한 모든 세대에서 '차기 대통령'이 과반 이상을 기록했다. 그나마 그 70대 이상 노년층 역시도 48.1% : 47.8%로 양쪽이 거의 동률을 기록했다.
이번 여론조사 꽃의 전화면접 정기여론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4월 25일부터 26일까지 양일 간 실시했다. 조사 방법은 통신3사 제공 무선가상번호 활용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이며 응답률은 14.8%이다.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는 ±3.1%p이다. 자세한 조사 내용과 개요에 대해선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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