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1일 발표된 여론조사기관 미디어토마토의 4월 5주 차 정기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힘 대선 경선으로 인해 보수층이 과표집된 상황에서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군 누구와 붙어도 과반 안팎의 지지율로 압승을 거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서 '이재명 대세론'이 한층 더 단단해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먼저 정당 지지율을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이 43.6%, 국민의힘이 38.8%를 기록했는데 민주당은 전 주 대비 3.2%p 더 하락했고 국민의힘은 전 주 대비 6.8%p나 급등해 양당 간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 내인 4.8%p로 좁혀졌다. 이는 국민의힘 대선 경선으로 인한 보수층 결집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 밖에 조국혁신당이 2.5%, 개혁신당이 3.2% 등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민주당은 텃밭인 호남을 포함해 수도권(서울, 경기·인천), 부울경, 강원·제주에서 우세를 점했다. 반면에 국민의힘은 텃밭인 대구·경북을 포함해 충청권에서 우세를 점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청권의 경우 2주 전 대비 국민의힘 지지율은 19.1%p 상승한 반면, 민주당은 13%p 하락했는데 아마도 국민의힘 대선 경선으로 인해 튄 결과로 풀이된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민주당은 18세 이상 20대와 40대, 50대에서 우세를 점했고 40대와 50대에서 모두 과반 이상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반면에 국민의힘은 60대와 70대 이상 노년층에서 모두 과반 이상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우세를 점했다. 그 밖에 30대는 양당 지지율이 오차범위 안에서 경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치 성향별 결과를 살펴보면 선거 승패를 좌우하는 중도층의 경우 55.8% : 20.9%로 민주당이 2배 이상 더 앞섰으며 2주 전에 비해 오히려 13.6%p 더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전체적인 민심 자체는 변한 것이 없으며 단지 보수층이 과대 표집되며 전체 수치를 왜곡시킨 결과로 보는 것이 합리적이다.

대선 가상 대결 결과를 보면 첫 번째로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김문수 예비후보, 새미래민주당 이낙연 후보,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간 4자 대결 결과의 경우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50.1%의 지지율을 기록해 28.3%에 그친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20%p 차 이상으로 압승을 거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밖에 이낙연 후보는 5.2%, 이준석 후보는 4.9% 득표에 그쳐 모두 선거비용 보전을 못 받는 것으로 나왔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이재명 후보는 대구·경북과 충청권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압승을 거뒀다. 민주당 텃밭인 호남을 포함해 경기·인천과 부울경에서 모두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이 과반 이상을 기록했고 서울과 강원·제주에서도 과반에 육박하는 지지율을 기록했다.
반면에 김문수 후보는 오직 보수의 심장인 대구·경북 1곳에서만 우세를 점하는 것에 그쳤다. 심지어 그 대구·경북에서도 김문수 후보의 지지율이 40%를 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밖에 충청권에선 41.1% : 40.2%로 이재명, 김문수 두 사람이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하게 접전을 펼쳤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50대 이하 세대에선 이재명 후보가 압도적인 우세를 점했다. 특히 40대와 50대에선 모두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이 60%를 넘어섰다. 반면에 김문수 후보는 어느 세대에서도 우세를 점하지 못했는데 60대의 경우 41.5% : 37.7%, 70대 이상 노년층의 경우 37% : 35.5%로 두 사람이 오차범위 내에서 경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치 성향별 결과를 살펴보면 선거 승패를 좌우하는 중도층의 경우 65.6% : 13.7%로 이재명 후보가 거의 5배 차로 압도적 우세를 점하며 진보층과 표심이 동조화됐음을 보여줬다. 이는 김 후보가 극우적 언행을 보인 것으로 인해 중도층에서 비토감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두 번째로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한동훈 예비후보, 새미래민주당 이낙연 후보,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간 4자 대결 결과의 경우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49.2%의 지지율을 기록해 24.1%에 그친 국민의힘 한동훈 후보를 2배 이상의 격차로 압승을 거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밖에 이낙연 후보는 10.4%를 기록해 간신히 선거비용 반액 보전 커트라인을 넘기는 것으로 나왔고 이준석 후보는 4.5% 득표에 그쳐 선거비용 보전을 못 받는 것으로 나왔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이재명 후보는 대구·경북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압승을 거뒀다. 민주당 텃밭인 호남을 포함해 경기·인천과 부울경에서 모두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이 과반 이상을 기록했고 서울과 강원·제주에서도 과반에 육박하는 지지율을 기록했다. 그 밖에 충청권에서도 7%p 격차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한동훈 후보는 오직 보수의 심장인 대구·경북 1곳에서만 우세를 점하는 것에 그쳤다. 심지어 그 대구·경북에서도 한동훈 후보의 지지율이 40%를 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보수 정당 콘크리트 지지층인 70대 이상 노년층을 제외한 모든 세대에서 이재명 후보가 압도적인 우세를 점했다. 특히 40대와 50대에선 모두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이 60%를 넘어섰다. 반면에 한동훈 후보는 어느 세대에서도 우세를 점하지 못했는데 70대 이상 노년층에서도 35.7% : 34.8%로 두 사람이 오차범위 내에서 경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치 성향별 결과를 살펴보면 선거 승패를 좌우하는 중도층의 경우 63.3% : 15.3%로 이재명 후보가 4배 이상의 격차로 압도적 우세를 점하며 진보층과 표심이 동조화됐음을 보여줬다. 이는 한동훈 후보가 국민의힘 대표 시절 뚜렷한 성과를 못 보였던 점과 오락가락한 정치 행보, 윤석열 전 대통령과 겹치는 이미지 등이 중도층에서 비토감을 발생시킨 원인으로 보인다.

세 번째로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한덕수 국무총리, 새미래민주당 이낙연 후보,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간 4자 대결 결과의 경우 다른 2번의 결과에 비해 격차가 가장 적게 나타나긴 했으나 그래도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50.5%의 지지율을 기록해 33.9%에 그친 한덕수 총리를 17%p 가까운 격차로 압승을 거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밖에 이낙연 후보는 4.3%, 이준석 후보는 4.1% 득표에 그치는 것으로 나왔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이재명 후보는 대구·경북과 충청권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압승을 거뒀다. 민주당 텃밭인 호남을 포함해 경기·인천과 부울경, 강원·제주에서 모두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이 과반 이상을 기록했고 서울에서도 과반에 육박하는 지지율을 기록했다.
반면에 한덕수 총리는 보수의 심장인 대구·경북을 포함해 충청권에서 우세를 점하는 것에 그쳤다. 대구·경북에선 한 총리의 지지율이 이재명 후보보다 2배 정도 더 앞섰고 충청권에서도 47%를 기록하며 40.8%에 그친 이재명 후보보다 앞선 것은 물론 범보수 후보들 중 충청권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50대 이하 세대에선 이재명 후보가 우세를 점했다. 특히 40대와 50대에선 모두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이 60%를 넘어섰다. 반면에 한덕수 총리는 어느 세대에서도 확실한 우세를 점하지 못했는데 60대에선 42.7% : 47.3%, 70대 이상 노년층에서도 37% : 42.6%로 두 사람이 오차범위 내에서 경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치 성향별 결과를 살펴보면 선거 승패를 좌우하는 중도층의 경우 65.9% : 21.3%로 이재명 후보가 3배 이상의 격차로 압도적 우세를 점하며 진보층과 표심이 동조화됐음을 보여줬다. 다만 한덕수 총리도 국민의힘 다른 예비후보들에 비하면 중도층에서 비교적 높은 지지율을 보이긴 했다.
이번 미디어토마토의 정기여론조사는 뉴스토마토 의뢰로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3명을 대상으로 4월 28일부터 29일까지 양일 간 실시했다. 조사 방법은 무선 RDD 활용 ARS 자동응답조사이며 응답률은 4.3%이다.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는 ±3.1%p이다. 자세한 조사 내용과 개요에 대해선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및 서치통 홈페이지(www.searchtong.com/Home)를 참고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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