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참여정부 시절 법무부장관을 지낸 강금실 전 장관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에 합류한다는 소식이 29일 JTBC 단독 보도를 통해 알려진 것에 이어 같은 날 중앙일보 단독 보도로 이재명 후보 캠프가 유승민 전 의원을 영입하려 시도한다는 사실도 알려졌다.
우선 강금실 전 장관의 경우 29일 JTBC와의 통화에서 "이 후보 선대위의 총괄 선거대책위원장 제안을 받았다"고 밝혔다. 강 전 장관은 “민주당도 잘 돼야 하지만 지금은 국민이 잘 돼야 할 때라고 생각했다”며 “어떤 역할이든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맡게 됐다”고 덧붙였다.
'인권 변호사'로 활동해왔던 강 전 장관은 지난 2022년 대선 경선 당시 이재명 후보의 후원회장을 맡은 바 있고 참여정부의 첫 법무부 장관으로 첫 여성 법무부 장관이기도 하다. 이 밖에도 우상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상임 선거대책위원장으로 합류하기로 했다. 이 후보는 28일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을 상임 선대위원장으로 영입한 데 이어 진영과 계파를 아우르는 '통합'을 기조로 선대위 인선을 진행하고 있다.
같은 날 중앙일보 단독 보도로 권오을 전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이재명 후보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중앙일보는 이 소식을 전하며 민주당 일각의 전언을 인용해 “사실상 유 전 의원을 향한 러브콜”이라고 해석했다.
중앙일보는 익명을 원한 수도권 의원의 전언을 인용해 “권 전 의원 영입 배경엔 유 전 의원과의 연대라는 더 큰 그림과 기대가 있지 않겠나”라고 했다. 이 후보 캠프는 권 전 의원,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 등 보수 성향 인사의 영입을 속속 진행하고 있는데 여기에 더해 중도·보수 성향 유권자를 움직이려면 더욱 상징적 인물이 필요하단 취지다.
이미 이재명 후보가 '중도보수' 선언을 하며 우클릭을 시도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일환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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