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이 그리는 충북 남부권 "생활인프라 확충"

보은·옥천·영동지역, 광역상수도·공공의료 등 삶의 질 개선위한 실질 정책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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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충북 보은·옥천·영동을 방문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사진=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지난 6일 충북 보은·옥천·영동을 방문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사진=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광역상수도 개설, 공공목욕탕 설치’, 도시민들에게는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는 내용들이 21대 대통령선거 공약으로 제시됐다. 대선 공약으로 거론될 만큼 그동안 균형발전 차원에서 얼마나 소외됐었는지 가늠할 수 있다. 

이 같은 공약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충북 보은군, 옥천군, 영동군 등 남부권에 제시한 공약들이다.

충북의 남부권은 철도와 고속도로가 지나지만, 청주와 중부권에 비해 경제 발전의 속도가 현저히 늦었고, 정주여건 또한 고르지 않다.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격차처럼 청주권과 비청주권의 격차가 심각한 지역이다.

이 후보는 충북 남부지역에 생활인프라 확충과 경제적 기반 마련을 통한 정주여건 개선을 제시했다.

◆보은군

보은군은 만성적 물부족 해결을 위해 생활용수와 공업용수를 포함한 광역상수도 도입을 제시했다. 안정적인 물 공급은 지역경제 활성화의 기반이 될 전망이다.

속리산과 대청호를 연계한 치유관광을 활성화해 수학여행 1번지 명성을 되살릴 복안도 있다. 국립숲체험 유치 등 체험형·체류형 관광인프라 조성에 관심이 모아진다.

최근 보은의 이슈는 ‘철도’다. 동탄에서 청주공항을 거쳐 보은, 김천까지 연결하는 노선을 열망하고 있다. 제5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하겠다는 목표다. 

의료 취약지구 문제 해경을 위한 공공의료 기반 확충과 공공산후조리원 설립 등은 만성적인 농촌지역 현안이다.

◆옥천군

옥천군을 위한 첫째 공약은 대전에서 옥천을 연결하는 국도 4호선의 위험구간을 직선화하는 것이다. 대전과 인접한 옥천주민의 교통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이어 경부고속도로 금강나들목은 기존 나들목을 하이패스 전용으로 활용하고, 화물차 통행이 용이하고 안전하게 이설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이 같은 교통망 확충은 옥천의 산업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연결된다. 

옥천도 빼어난 자연환경이 가득하다. 팔음산을 중부권 대표 산림복합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자연휴양림과 치유의 숲, 숲속야영장 등을 최고의 산림휴양지에 조성할 계획이다.

◆영동군

대중목욕탕이 부족한 영동군에 공공목욕탕 건립을 지원한다. 인구감소로 인한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해가는 방법으로 제시된 섬세한 공약으로 보인다.

국악과 과일의 고장에 맞게 올해 가을 열리는 ‘2025영동세계국악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 지원과 과수거점 산지유통센터 추가 건립 지원 등 지역에 활기를 넣기위한 계획도 들어있다.

현재 건설 중인 영동 양수발전소의 연결도로를 개설하고 영동 제2산업단지 조성도 지원된다. 아울러 월류봉 모노레일 설치 등 지역 관광활성화 전략도 포함됐다.

잎서 이 후보는 영동을 방문해 “영동군민이 애써주시면 곧 새로운 세상이 열릴 거 같은데 함께 해주시겠습니까?”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6.3 대선을 앞두고 충북선대위가 발족할 때 이재한 위원장이 ‘남부권에서 이기면 대선에서 이긴다. 많이 도와달라’고 할 만큼 보수세가 강한 지역”이라며 “이를 위해 생활인프라 확충 등 세밀하고 구체적인 공약으로 주민에게 다가가는 방안이 눈에 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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