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특집] 오송참사 2주기 앞둔 충북도 도민안전 종합대책 집중 분석

‘2025년 도민안전 종합대책’ 발표, 6대 분야 26개 중점추진과제 추진
① 충북의 재난 안전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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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7월 15일,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에 6만여 톤의 물이 들어차면서, 차량 17대가 침수된 가운데 14명이 안타깝게 목숨을 잃었다. 바로 ‘오송참사’다. 당시 청주지역은 7월 13일부터 15일까지 500mm가 넘는 물폭탄이 쏟아졌다. 전례 없는 홍수량에 기존의 재난안전관리 대책과 지침은 무용지물이 된 상황이다. 재난은 예고 없이, 불확실하게 닥쳐오지만, 어떻게, 얼마만큼 대비하고, 대응하느냐에 따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급변하는 기후위기 시대, 충북도가 도민의 안전을 위한 ‘2025년 도민안전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굿모닝충청>은 창간 13주년 특별기획으로 2주기를 앞둔 오송참사의 아픔이 다시는 재현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충북도의 도민안전 대책을 분야별로 분석한다. -편집자 주-

지난해 7월 15일 폭우와 제방붕괴로 14명의 목숨을 앗아간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참사 현장. 사진=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지난해 7월 15일 폭우와 제방붕괴로 14명의 목숨을 앗아간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참사 현장. 사진=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충북도가 발표한 ‘2025년 도민안전 종합대책’의 분야별 분석에 앞서 지역의 위험순위를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행정안전부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의 최근 5년간(2018~2022)의 지역 자연재난과 사회재난 및 안전사고 현황을 살펴보면 폭염과 한파, 풍수해가 가장 위험순위가 높았고, 감염병과 안전취약계층사고, 도로교통 재난사고, 화재 등의 유형이 높은 위험도를 나타냈다.

자연재난 분야는 폭염이 17건이 발생해 2명의 인명 피해를 가져와 위험피해 1순위에 올랐고, 이어 풍수해가 8건 발생해 2명의 인명피해와 529억여 원의 재판피해를 불러왔다. 이어 대설과 한파가 13건으로 뒤를 이었고, 산사태는 81건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이 밖에도 조류 47건, 가뭄 25건, 황사 5건, 지진 3건 등이 발생해 인적·물적 피해를 입었다.

사회재난 및 안전사고 분야는 감염병이 18만6021건으로 255명이 피해를 입었다. 해당 기간에 발생한 코로나19의 여파다. 이어 안전취약계층의 지원이 2만4956건으로 뒤를 이었고, 도로교통 재난사고가 8637건 발생해 314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하는 등 위험순위의 주류를 이뤘다. 안전 취약계층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이 절실한 이유다.

이어 화재와 폭발도 1487건으로 4위에 올랐고, 시설물 재난사 고가 45건, 사업장 산재가 4454건 발생으로 6위에 오르는 등 산업안전 분야의 경각심이 필요한 부분이다.

계속해서 범죄도 1만828건 발생했고, 전기·가스 사고 552건, 조류인플루엔자(AI) 등 가축전염병 79건, 등산·레저 사고 291건 등이 뒤를 이었다. 이 밖에도 농어업사고 4244건, 철도교통 재난사고 5건, 미세먼지 42건, 산불 21건 등이 위험 순위에 올랐다.

재난과 사고 유형별 위험등급은 매우 안전한 1등급부터 매우 위험한 5등급으로 나뉠 수 있다.

충북의 위험등급을 살펴보면 1등급은 풍수해, 폭염, 지진, 강풍, 농업사고, 방사능 재난 사고, 물놀이 사고, 식품 사고 등 8개가 포함됐다.

2등급은 산사태, 가뭄, 대설, 산불, 시설 재난사고, 미세먼지, 가축 전염병 사고, 유해화학물질 사고, 수질오염, 범죄, 전기·가스 사고, 등산 및 레저 사고 등 12가지고, 3등급은 황사, 조류, 화재폭발, 도로교통 재난사고, 사업장 사고, 정보통신사고, 철도교통 재난사고, 대기오염, 안전 취약계층 사고 등 9개, 4등급은 한파와 감염병, 승강기 사고 등 3개가 목록에 포함됐다.

즉 충북은 타 시도에 비해 풍수해, 물놀이사고, 지진, 농업사고 등 8개 사업은 상대적으로 안전한 반면, 매우 위험한 5등급은 없으나, 한파, 감염병, 승강기 사고는 위험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철저한 예방 및 대비, 대책 강화가 필요하다.

이를 종합한 충북의 지역안전지수는 감염병 분야 2등급, 생활안전·교통사고·화재·범죄 분야 3등급, 자살 분야 4등급으로 나타났다. 

행안부에서 배포한 충북의 재난안전 사고 유형은 자연재난 분야에서 폭염, 풍수해, 대설ㆍ한파, 산사태 등 4분야가, 사회재난 분야는 안전취약계층 지원, 화재․폭발, 산불, 도로교통사고, 감염병, 사업장 산재, 자살, 미세먼지 등 8개 유형이 선정된 만큼 이에 대비하기 위한 철저한 준비와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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