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학교와 학생의 안전은 우리 사회가 재난으로부터 얼마나 안전한지 가늠할 수 있는 척도다. 학교라는 공동체를 통해 사회의 일원으로 성장하는 모든 과정에서 안전관리는 가장 기본적인 사안으로 봐야 한다.
충북도의 도민안전 계획에 이어 충북교육청의 ‘2025 충북교육안전종합계획’을 점검해 본다.
도교육청의 학교와 학생 안전 프로그램은 '몸 활동', '어디서나 운동' 등 윤건영 교육감의 다양한 학생 건강 정책에 골고루 배어있다.
도교육청의 ‘학교안전’ 추진 방향은 ‘모두가 안전한 미래형 배움터 조성’을 목표로 ▲위기상황별 상시 지원체계 구축을 통한 촘촘한 학교안전망 강화 ▲7대 안전교육 표준안 기반 현장중심 안전교육 및 훈련 강화 ▲교육주체 대상 체험중심 안전교육 강화를 통한 위기대응 역량 제고 ▲적극적인 대응과 협력을 통한 학교지원 강화로 구성돼 있다.
세부 추진과제는 10개 영역으로 나뉘어 구체적인 추진 과제를 명시하고 있다. 특히 세부 과제에는 이행과 점검이 포함돼 있어 실천 사항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도교육청은 먼저 ‘예방중심 학교안전 체계 구축’을 위해 위기 상황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안전조직 및 지역네트워크 강화를 명시했다. 안전사고와 재난 발생 시 ‘선조치 후보고’ 체계가 눈에 띈다. 아울러 체험중심의 안전교육을 비롯해 학교별 안전사고 예방계획 수립을 지시했다.
생활안전 분야는 교육시설의 주기적인 안전성 평가와 학교급식 등 식품안전, 과학 실험실과 실습실 안전관리에 집중했다. 아울러 학생들의 신체활동인 체육과 물놀이, 현장체험학습, 다중이용시설 이용 시 필요한 계획을 수립했다.
안전에 가장 취약한 계층인 유아들에 대한 유괴와 미아 사고 등에 대해서도 별도의 계획을 수립해 추진 중이다.
교통안전도 학교 안전의 가장 중요한 요소다. 도교육청은 등하굣길 교통안전과 차량사고 예방을 위해 특별한 점검 계획을 수립해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의 학교폭력은 언어, 사이버, 신체 폭력을 비롯해 집단따돌림 등 다양한 형태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도교육청은 학폭제로센터 운영과 관계회복 프로그램, 예방교육 등을 집중하고 있다. 학생과 교사, 학부모의 공동 참여가 반드시 필요한 사안이다.
또한 도박과 성폭력, 아동학대 등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도 유관기관과의 협조를 통해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다. 약물과 사이버 중독 또한 예방교육과 관리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학교 시설의 대표적인 재난은 화재와 감염병·테러 등 사회재난, 풍수해와 미세먼지 등 자연재난이다. 노후화된 시설 점검과 대응 훈련을 실시하고 대형 재난 발생 시 유관기관과의 협조를 통해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 밖에도 직업안전과 응급처지 교육, 취약계층 안전관리를 비롯해 피해회복 지원을 위한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여름철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물놀이 안전과 관련해 ‘모든 학생의 수상안전 자립능력 증진’을 목표로 ‘생존수영’ 등 예방 교육에 집중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각급 학교에 ‘물놀이 10대 안전수칙’을 배부했다.
물놀이 10대 안전수칙은 ▲수영을 하기 전 손, 발 등의 경련을 방지하기 위해 반드시 준비운동을 하고 구명조끼 착용 ▲물에 처음 들어가기 전 심장에서 먼 부분부터(다리, 팔, 얼굴, 가슴 등의 순서) 물을 적신 후 들어간다 ▲수영도중 몸에 소름이 돋고 피부가 당겨질 때에는 몸을 따뜻하게 감싸고 휴식을 취한다 ▲물의 깊이는 일정하지 않고 갑자기 깊어지는 곳은 특히 위험하니, 물 깊이를 알고 있는 곳에서만 물놀이한다 ▲건강상태가 좋지 않을 때나, 배가 고프거나 식사 후에는 수영하지 않는다 ▲물놀이 중에는 껌이나 사탕을 먹지 않는다 ▲자신의 수영 능력을 과신하여 무리한 행동을 하지 않는다 ▲장시간 계속 수영하지 않으며, 호수나 강에서는 혼자 수영하지 않는다 ▲물에 빠진 사람을 발견하면 주위에 소리쳐 알리고(즉시 119에 신고) 구조에 자신이 없으면 함부로 물속에 뛰어들지 않는다 ▲수영에 자신이 있더라도 가급적 주위의 물건들(튜브, 스티로폼, 장대 등)을 이용한 안전구조를 한다 등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교와 학생은 안전은 우리 삶의 기본”이라며 “특히 여름철 물놀이 안전을 위해 학생과 학부모, 학교가 늘 한마음으로 점검하고 대비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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