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당진=김갑수 기자] 오성환 당진시장이 지방소멸 위기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며 정주여건 개선 의지를 드러냈다.
오 시장은 특히 투자유치 실적을 내세우며 청년들이 찾아오는 도시, 전국에서 제일 발전하는 당진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2일 오전 시청 해나루홀에서 취임 3주년 기자회견을 갖고, 얼마 전 경북 산불 발생 당시 영양군청을 찾아 시민 성금 1억100만 원을 전달한 사실을 공개했다.
오 시장에 따르면 우동기 전 지방시대위원회 원장이 지방소멸 위기에 대해 언급하며 “영양군청 민원실에 가서 2시간 동안 봤더니 민원인이 한 명도 없더라”는 얘기를 했다는 것.
실제로 그런지 현장을 가봤다는 오 시장은 “(영양은) 지방소멸 1호도시다. 인구 1만5000명으로 10년 뒤에는 없어질 것”이라며 “영양군청에 손님(민원인)이 없었다. (그러면) 직원들이나 군수도 존재 이유가 없어진다. 출장소 하나 놓고 복지 쪽 공무원만 있으면 된다. 그 정도로 심각하다”고 우려했다.
이어 “영양이나 의성, 청도, 전북 무주, 진안 장수 등은 인구 2만 명이 안 된다. 그쪽의 화두는 댐 건설이다. 투자유치와 기업유치 한 건도 안 된다. 댐 건설을 유치하면 1조5000억 원 정도가 투자되니까 서로 하려고 달려든다”며 “우리가 나가야 할 방향이 투자유치와 기업유치, 그리고 일자리다. 제 목표는 고령화율을 20%에서 20% 이하로 낮추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젊은이들을 끌어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특히 “일자리 창출은 서귀포 다음에 당진이다. 제조업으로는 우리가 1위다. 어떻게 일자리를 만들어 지역을 활성화 시키느냐는 모든 시장·군수·구청장의 목표”라며 “당진은 대기물량까지 합해 (투자유치) 19조 원을 했다. 전국 광역까지 넣어도 10위 안에 든다. 일류경제도시 대전도 2조4000억 원밖에 안 했다”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오 시장은 “실제 인구는 서산보다 월등히 많다. 실생활인구는 20만 명이 넘는다. 업소당 매출액을 보면 당진이 월등히 1위다. 지역소멸 도시가 해제됐다”며 “이대로 가면 당진은 전국에서 가장 발전하는 도시, 살고 싶은 도시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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