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성환 당진시장 "서산과의 격차 더 벌어질 것"

취임 3주년 기자회견서 기업유치 역전 강조…"서산에서 이사 오려고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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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환 당진시장이 2일 오전 시청 해나루홀에서 가진 취임 3주년 기자회견에서 서산시와의 격차가 앞으로 벌어질 거라며 자신감을 드러내 눈길을 끌고 있다. (당진시 제공/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오성환 당진시장이 2일 오전 시청 해나루홀에서 가진 취임 3주년 기자회견에서 서산시와의 격차가 앞으로 더 벌어질 거라며 자신감을 드러내 눈길을 끌고 있다. (당진시 제공/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당진=김갑수 기자] 오성환 당진시장이 2일 오전 시청 해나루홀에서 가진 취임 3주년 기자회견에서 서산시와의 격차가 앞으로 더 벌어질 거라며 자신감을 드러내 눈길을 끌고 있다.

과거 산업단지 부족으로 인해 당진으로 오려던 기업들 대부분이 서산으로 갔지만 앞으로는 그런 일이 없을 거라는 것.

오 시장에 따르면 본인이 과거 당진군청 경제과장으로 있을 때 1년에 200개 기업을 유치했다는 것. 3년 동안 유치한 기업이 600개에 달한다는 것이다.

반면 같은 기간 서산은 15개, 예산은 5개를 유치했다고 오 시장은 설명했다.

오 시장은 “우리가 상담하면서 코드를 본다. 생산 과정이 쫙 나온다. 환경 피해 업종인지 나오는 것”이라며 “제가 과장할 때 110개 업종을 직접 지정해 입주를 금지해버렸다. 그런 업체가 들어오면 ‘서산으로 가시오, 예산으로 가시오’ 보내준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서산시 공무원들이 유치한 게 아니다. 그땐 그랬다”며 “그러니까 서산시 주민들이 ‘너희들은 도대체 뭐 하는 Ⅹ들이냐? 당진시는 저렇게 날아가는데, 너희들은 기어가냐?’라고 했다”고 회고했다.

그러나 상황은 역전됐다고 한다. 오 시장은 “제가 과장할 때 산업단지 1000만 평을 했는데 (그 이후) 20년 동안 한 건도 안 했다. 천안·아산은 15개소 이상, 서산은 8개소, 예산도 4개소를 했다”며 “제가 취임했을 때 ‘당신들은 왜 안 했나?’ 물었더니 담당 과장은 ‘투자자가 없는데 어떻게 한대유’라고 했다. 그동안 안 움직였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기업이) 안 오면 얼마나 좋나? 민원도 안 생기고. (그런다고) 봉급을 안 주냐? 그러니까 당연히 그만큼 뒤쳐졌다. 그런데 지금은 완전히 역전됐다”고도 했다.

오 시장은 또 “지금은 서산이 (다시) 공격을 엄청나게 받는다. ‘도대체 당진은 저렇게 잘나가는데’ 이러는 것이다. 디테일한 내용까지는 얘기를 못한다”며 “(최근) 해성초등학교가 개교했다. 완전히 호텔이다. 720억 원이 들어갔다. 그러니까 서산에서 이사 오려고 한다. 그게 정주여건이다. 그걸 우리가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계속해서 오 시장은 “그 정도로 이제 비교가 안 된다. 앞으로 서산과의 격차는 더 벌어질 것”이라며 “이렇게 하면 게임이 안 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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