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현 아산시장 "제2중앙경찰학교 정치 논리 안 돼"

취임 100일 기자회견서 호남 요구에 경계심…"김태흠 지사 찾아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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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현 아산시장이 전북 남원시 등과 경쟁 중인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전과 관련, 정치적 결정 가능성에 대해 경계심을 드러냈다. (굿모닝충청=채원상 기자)
오세현 아산시장이 전북 남원시 등과 경쟁 중인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전과 관련, 정치적 결정 가능성에 대해 경계심을 드러냈다. (굿모닝충청=채원상 기자)

[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사진=채원상 기자] 오세현 아산시장이 전북 남원시 등과 경쟁 중인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전과 관련, 정치적 결정 가능성에 대해 경계심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오 시장은 지역 정치권은 물론 김태흠 충남지사를 찾아가 초당적인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적극 모색할 것임을 내비쳤다.

오 시장은 3일 오전 시청에서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갖고 “제가 공직자로 본격 근무하기 시작했던 1997년 전후부터 경찰종합타운이 국가사업으로 추진됐었다”며 “그때 (이미) 아산에 경찰인재개발원과 경찰수사연수원 그리고 경찰대학까지 시차를 두고 추진했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경찰대학이 2007년 정도에 옮겨왔는데 마지막 퍼즐이 중앙경찰학교였다. (그러나 충북 충주로) 정치적으로 결정된 것”이라며 “(충북)도지사까지 하셨던 분으로 인해 마지막 퍼즐이 못 왔던 것이다. (이제는) 다시 경찰종합타운을 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또 “효율성 측면이나 수요자 중심으로 볼 때 경찰교육기관의 집적화가 이뤄져야 한다. (그럼에도) 정치적 논리로 접근돼 1차 공모에 이어 2차로 전북 남원과 충남 아산, 예산으로 (후보지가) 정해진 것”이라며 “요즘 경찰청이나 기획재정부 내부의 얘기를 들어보면 아마 예산은 선택의 범위에서 벗어나는 것 같다. 결국 아산과 남원이 마지막 각축전을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오 시장은 “(원래는) 올 상반기에 입지를 결정할 예정이었지만 국가적인 혼란기로 인해 하반기로 늦춰지고 있다. 경찰청 담당부서와 계속 협의하고 있고 10월 정도엔 결정할 것 같다”며 “경찰 내부망에서는 ‘접근이 편하고 교육받기도 좋은 아산으로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특히 “저희는 충남연구원 등과 용역을 발주해서 내부 자료를 계속 평가위원회에 제시하고 있다. 논리적으로 접근하고 있다”며 “호남 쪽에서는 ‘균형발전 차원에서 충청권에 다 주지 말고 남원에 줬으면 좋겠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정치적 결정을 해달라는 것으로, 우리는 (더불어민주당) 복기왕 국회의원(충남아산갑), 문진석 충남도당 위원장(충남천안갑),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등과 정치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오 시장은 “적절한 시점에 범시민추진위원회를 비롯한 시민 및 아산시의회 등과 함께할 수 있는 부분을 찾고자 한다”며 “내부적으로는 예산이 어느 정도 정리됐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김태흠) 도지사님을 찾아가 정치적인 힘을 하나로 모아서 제대로 된 결정을 촉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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