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사진=채원상 기자] ‘물 들어올 때 노 젓는다’는 말이 있다. 뭔가 기회가 왔을 때 이를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는 뜻이다.
정치적으로 보면 지금 충남 아산시에 딱 들어맞는 말이기도 하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에 이어 더불어민주당 복기왕 국회의원(충남아산갑)이 국토교통위원회 간사로 선임됐기 때문이다.
3일 오전 시청에서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가진 오세현 시장도 이 기회를 십분 활용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오 시장은 <굿모닝충청>의 관련 질문에 “아산에 절호의 기회가 온 것 같다”며 “곡교천 르네상스 사업의 경우 굉장히 많은 비용이 들어간다. 세종시에 있는 이응다리에는 1000억 원 정도가 들어갔다고 한다. 신도시 쪽 아트센터 건립에도 3000억 원 정도가 투입될 예정”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국도21호선 대체 우회도로와 크라운제과~신도리코 연결도로 등에도 근 3000억 원 이상 들어간다. 아산호에서 평택으로 넘어가는 국도39호선 역시 현재의 4차선을 8차선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SOC 관련된 부분들을 정리해 국가계획에 반영할 부분은 반영해야 하는 상황이다. 예산 규모가 줄어든 것에 대해 추경이든 본예산이든 일거에 투입해서 3~4년 걸리는 것을 1~2년으로 앞당길 수 있도록 이미 자료를 만들어 제출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또 “산업적인 측면에서는 기존 현대자동차와 삼성 디스플레이 반도체에 대한 고도화가 진행되고 있다. 자동차 산업의 경우 전기차 및 자율주행으로 가고 있다”며 “민선7기 때 충남도와 함께 자율주행 전용 산업단지 사업을 호서대 앞쪽에 근 100만 평 규모로 진행했었다. 다시 추진하기 위해 대통령실을 통해 진행하는 부분들이 있다”고 귀띔했다.
“이를 통해 새로운 먹거리를 만들고자 한다. 바이오산업과 수면산업 등도 추진 중”이라고도 했다.
계속해서 오 시장은 “근 4000억 원 규모의 사업들을 중앙부처에서 추진하다 주춤한 상태다. 이를 다시 시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강소특구 등 미래 먹거리를 위한 대형 현안 사업들이 이번에 정치적으로 힘을 받아 함께 추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저희는 실무적으로 꼼꼼하게 관련 자료를 만들어 대통령실 또는 국회의원을 통해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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