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조직개편안에 부여군 당혹…왜?
충남도 조직개편안에 부여군 당혹…왜?
유기농복합단지·광역먹거리통합지원센터 전담 광역식품순환팀 존폐 기로
  • 김갑수 기자
  • 승인 2022.10.19 16: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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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윤곽을 드러낸 민선8기 충남도 첫 조직개편안에 대해 부여군이 당혹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부여군 제공: 유기농복합단지와 광역먹거리통합지원센터가 조성될 예정인 옛 남성중 전경/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최근 윤곽을 드러낸 민선8기 충남도 첫 조직개편안에 대해 부여군이 당혹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부여군 제공: 유기농복합단지와 광역먹거리통합지원센터가 조성될 예정인 옛 남성중 전경/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최근 윤곽을 드러낸 민선8기 충남도 첫 조직개편안에 대해 부여군이 당혹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군 핵심 현안인 유기농복합단지와 광역먹거리통합지원센터 설립을 위해 신설된 도 농식품유통과 산하 광역식품순환팀이 존폐 기로에 놓였기 때문이다.

앞서 도와 군은 총 3명의 인력으로 광역식품순환팀을 꾸려 지난 1월 부여군청 앞에 사무실을 연 상태다.

광역먹거리통합지원센터는 전임 도지사의 공약으로, 도는 공모를 통해 지난 2019년 9월 군을 최종 선정한 바 있다. 당초 2022년까지 도비 185억 원을 들여 남면 옛 남성중학교 부지에 친환경‧직거래 유통센터와 시민교육체험관, 지역순환가공센터 등을 설립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도 실무부서는 충남푸드플랜 연구용역(타당성 조사) 결과 공공급식 수요예측이 1일 67만 명으로 과도하게 설정됐고, 도비가 많이 투입됐지만 실패한 천안중부물류센터 등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점을 들며 사업 재검토 가능성을 내비친 바 있다.

그러자 박정현 군수는 기자간담회는 물론 양승조 당시 도지사와 직접 만나 담판을 지은 끝에 사업을 추진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힌 상태다. 박 군수 특유의 뚝심이 적중한 순간이었다. 

특히 지난해 7월에는 농림축산식품부가 공모한 유기농복합단지 조성 사업에 선정되면서 도비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

도와 군이 광역식품순환팀을 꾸린 것도 이 때문이다. 유기농복합단지(180억 원)와 광역먹거리통합지원센터(80억 원)에 대한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도와 군이 손을 맞잡은 셈이다.

특히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김태흠 지사의 경우 그동안 청년농 육성과 스마트팜 단지 조성, 농업인 정년제·연금제 도입 등 농업 분야에 대한 대대적인 혁신을 강조해 왔다는 점에서 이 같은 내용의 조직개편안은 모순이라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부여군 제공: 왼쪽부터 박정현 부여군수와 김태흠 충남지사)
특히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김태흠 지사의 경우 그동안 청년농 육성과 스마트팜 단지 조성, 농업인 정년제·연금제 도입 등 농업 분야에 대한 대대적인 혁신을 강조해 왔다는 점에서 이 같은 내용의 조직개편안은 모순이라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부여군 제공: 왼쪽부터 박정현 군수와 김태흠 지사)

유기농복합단지와 광역먹거리통합지원센터는 오는 2024년 준공될 예정이며, 다소 지연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입법 예고된 조직개편안이 그대로 통과될 경우 광역식품순환팀이 사라지게 됨으로써 사업 추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군의 입장에서는 전임 도지사와의 약속이 아닌 도정과 군정 간 협력의 상징이라는 점에서 받아들일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김태흠 지사의 경우 그동안 청년농 육성과 스마트팜 단지 조성, 농업인 정년제·연금제 도입 등 농업 분야에 대한 대대적인 혁신을 강조해 왔다는 점에서 이 같은 내용의 조직개편안은 모순이라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굿모닝충청>과 통화에서 “유기농복합단지와 광역먹거리통합지원센터는 군의 입장에서 매우 중요한 사업으로, 현 시점에서 광역식품순환팀을 없앤다는 것은 당혹스러울 수밖에 없는 일”이라며 “학교급식을 비롯한 공공급식 차질과 함께 농산물 판로 확보 등에도 안 좋은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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