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4개 시·도 "전략적 투자자 모집 집중"
충청권 4개 시·도 "전략적 투자자 모집 집중"
충청권 지방은행 연구용역 최종보고회…길영식 실장 "기업금융 전문은행 승수"
  • 김갑수 기자
  • 승인 2022.12.16 17: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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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지방은행 설립을 공동 추진 중인 4개 시·도가 도민 주주 방식 보다는 전략적 투자자(SI: Strategic Investor) 모집에 집중하기로 했다. (왼쪽부터 우경수 충북도 경제기업과장과 길영식 충남도 경제실장/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을 공동 추진 중인 4개 시·도가 도민 주주 방식 보다는 전략적 투자자(SI: Strategic Investor) 모집에 집중하기로 했다. (왼쪽부터 우경수 충북도 경제기업과장과 길영식 충남도 경제실장/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을 공동 추진 중인 4개 시·도가 도민 주주 방식 보다는 전략적 투자자(SI: Strategic Investor) 모집에 집중하기로 했다.

특히 대전시가 주도하고 있는 기업금융 전문은행과 충청권 지방은행이 충돌이 아닌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성격이 다른 두 은행 설립을 동시에 추진할 경우 자칫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되고 있다.

16일 오후 내포신도시 충남일자리진흥원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방안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통해서다.

충청권 4개 시‧도 ‘지방은행 설립방안 연구용역 최종보고회’ 가져

회의를 주재한 길영식 충남도 경제실장은 먼저 “시‧도민들이 주주가 되는 형태로 갈 것이냐, 아니면 SI를 구하는 단계를 우선할 것이냐에 대해 고민 중”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일단 SI를 더 구해보자는 입장이고 (김태흠) 지사께서도 그 쪽에 올인하고 계시다”며 “4개 시‧도가 SI를 구해보고 정보를 공유하면서 가야 하지 않겠나 한다”고 제안했다.

특히 대전시가 주도하고 있는 기업금융 전문은행과 충청권 지방은행이 충돌이 아닌 시너지 효과를 내도록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대전시가 주도하고 있는 기업금융 전문은행과 충청권 지방은행이 충돌이 아닌 시너지 효과를 내도록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성격이 다른 두 은행 설립을 동시에 추진할 경우 자칫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되고 있다.
성격이 다른 두 은행 설립을 동시에 추진할 경우 자칫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되고 있다.

그러자 김영빈 대전시 경제과학국장은 “현재 대전투자청 관련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기업금융 전문은행과 충청권 지방은행을 병행 추진하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며 “어려운 부분이 있겠지만 기업금융 전문은행은 향후 충청권 지방은행과 지주회사 형식 등 연계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국장은 이어 “내년에는 기업금융 전문은행 관련 연구용역을 시작하고 임기제 공무원도 채용하고자 한다”며 “충청권 지방은행과 협력관계를 유지하면서 충남‧세종‧충북 전체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다시 길 실장은 “일부에서는 (충청권 지방은행과 기업금융 전문은행이) 상충되는 개념으로 보는데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4개 시‧도가 합의한 지방은행은 일반은행 성격이고, 대전시는 특수 분야에 대한 지원이기 때문에 오히려 승수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대전시가 추진함으로써 동력이 떨어지지 않을까 하는데 상당히 잘못된 지적”이라고 호응했다.

다음으로 남궁호 세종시 경제산업국장은 “점포를 갖는 전통은행 방식으로 접근하는 것이기 때문에 초기에 정착할 수 있으려면 단기간에 굉장히 많은 자본을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 될 것”이라며 “현실적인 얘기인데 (과거에는 충청은행과) 충북은행이 따로 있었다. 정서적으로 이질적인 부분이 남아 있다”고 진단했다.

김영빈 대전시 경제과학국장은 “현재 대전투자청 관련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기업금융 전문은행과 충청권 지방은행을 병행 추진하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며 “어려운 부분이 있겠지만 기업금융 전문은행은 향후 충청권 지방은행과 지주회사 형식 등 연계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영빈 대전시 경제과학국장은 “현재 대전투자청 관련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기업금융 전문은행과 충청권 지방은행을 병행 추진하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며 “어려운 부분이 있겠지만 기업금융 전문은행은 향후 충청권 지방은행과 지주회사 형식 등 연계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도민 주주 방식 보다는 전략적 투자자 모집에 집중키로

남궁 국장은 또 “주주보다는 길 실장님이 말씀하신(SI) 부분이 성공할 가능성이 있어 지지한다. 우리 내부적으로 (이 문제에 대해) 논쟁할 필요는 없다”며 “‘위기가 곧 기회’라고는 하지만 과연 이걸 뚫을 수 있는 방법이 있을지, 언제 시작하는 것이 맞는지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우경수 충북도 경제기업과장은 “페이퍼를 가지고 두 은행의 차이점을 논의한 적은 없는 것 같다”며 “절차나 이런 부분에서 뭐가 다른지 한 번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길 실장은 “혹시라도 주주 형태로 간다면 방법과 내용, 절차 등에서 상당히 다를 것이다. 은행전문 금융지주 쪽에서 들어온다면 걱정할 필요가 없다”며 “각 시‧도에서 동의해 주신다면 일단 SI 유치를 위해 각개전투를 벌이되, 긴밀하게 협의하는 걸로 하자”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길 실장은 “(김태흠) 지사께서 열심히 뛰고 계신데, 만약 SI가 구체화 된다면 OK 사인은 4개 시‧도가 (별도로) 받아야 할 것”이라며 “개별적으로 하되 긴밀히 협조하면서, 그게 여의치 않을 땐 차선책을 강구하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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