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서해선 복선전철 삽교역 건립을 위한 예산군의 부담이 확 줄어들었다.
최재구 군수는 12일 오후 예산문예회관에서 열린 2023년 군정설명회에서 “총 271억 원 중 충남도가 200억 원, 예산군이 71억 원을 부담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약 65억 원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저 잘하지 않았냐?”고 반문한 뒤 “오는 17일 오전 10시 30분 도청에서 철도시설공단, 도와 군이 시행협약을 체결하는 일만 남았다”고 강조했다.
시행협약 체결 이후부터는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는 얘기다.
이에 앞서 최 군수는 삽교역 관련 일련의 과정을 설명한 뒤 김태흠 지사와 황선봉 전 군수, 군민, 등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그러자 참석자들은 박수와 환호로 화답했다.
최 군수는 또 “도지사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걸 새삼 느낀다. 김 지사가 예산 방문 때 약속한 31건 중 19건 200억 원을 확보했고 나머지 사업도 올해 예산 반영이 될 것으로 파악된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20년 넘게 방치되고 있는 신례원 옛 충남방적 부지 문제 해결을 위한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농촌 공간정비사업’ 진행 상황도 언급했다.
그는 “그동안 정치인들이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수없이 얘기했지만 해결되지 않았다”고 전제한 뒤 “제가 운이 좋은 것 같다. 마침 노후 건물을 해체하는 것을 골자로 한 350억 원 규모의 공모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모 선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 결과는 이르면 이달 말, 늦어도 다음 달 초 나올 것으로 보인다”며 “여러분께서 박수를 세게 쳐주시면 제가 반드시 해결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최 군수는 이 대목에서 “남들이 보면 애물단지라고 하지만 저는 반드시 보물단지로 만들 것”이라며 “공모에 선정되면 제가 현장에서 포크레인에 타서 공장을 밀어내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설명회에는 최 군수를 비롯해 국민의힘 홍문표 국회의원(홍성·예산), 충남도의회 방한일(국민·예산1)·주진하(국민·예산2) 의원, 예산군의회 이상우 의장과 의원들, 주민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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