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내포=이종현 기자] 충남도 산하 공공기관 통·폐합과 도지사-공공기관장 임기 통일이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충남도의회는 21일 342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열어 관련 조례안 6건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충청남도 정무·정책보좌공무원 및 출자·출연 기관장과 임원의 임기에 관한 특별 조례안 ▲사회서비스원 운영 및 지원 등에 관한 조례 전부개정조례안 ▲충남연구원 설립 및 운영·지원에 관한 조례일부개정조례안 ▲인재육성재단 설립 및 운영지원 조례 전부개정조례안 ▲경제진흥원 설립 및 운영 조례 전부개정조례안 ▲문화재단 설립 및 지원 조례 전부개정조례안 등이 그것이다.
조례안은 원안대로 통과됐지만,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찬반 토론을 벌이는 등 본회의 내내 신경전을 벌였다.
그러나 전체 의석(48석) 가운데 국민의힘(36석)이 우위를 차지한 탓에 민주당이 표대결에서 밀렸다.
표결 결과 기관장과 임원 임기 조례안은 재석 의원 41명 중 찬성 29명, 반대 8표, 기권 4표로 가결됐다. 민주당 소속 김민수(비례)·안장헌(아산5)·이지윤(비례)·정병인(천안8) 의원이 기권표를 던진 게 눈길을 끈다.
충남연구원과 인재육성재단 조례는 재석 의원 38명 중 찬성 26표, 반대 12표로 가결됐는데,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전부 반대 의사를 밝혔다.
경제진흥원과 사회서비스원 조례 역시 민주당 의원 12명이 모두 반대표를 던졌지만, 가결됐다.
반면 문화재단 조례는 두 번의 표결을 거쳤다. 오인환 의원(민주·논산2)이 보류동의안을 제출한 것.
그는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공공기관 통·폐합에 찬성한다”고 전제한 뒤 “제대로 된 통·폐합을 위해 한 달 정도 시간을 더 갖고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며 보류동의안 제출 배경을 밝혔다.
하지만 이 보류동의안은 재석 의원 39명 중 찬성 14표, 반대 23표, 기권 2표로 부결됐다.
이어 집행부가 제출한 원안에 대한 표결에서는 오 의원과 박정수 의원(국민·천안9)이 기권표를 던진 가운데, 찬성 26표, 반대 11표로 가결됐다.
도는 기존 경제진흥원과 일자리진흥원을 묶어 ‘일자리경제진흥원’으로, 충남연구원과 과학기술진흥원은 ‘충남연구원’으로 통·폐합할 예정이다.
평생교육진흥원과 인재육성재단은 ‘평생교육인재육성진흥원’으로, 문화재단과 백제문화제재단, 관광재단은 ‘문화관광재단’으로, 사회서비스원과 청소년진흥원, 여성가족연구원은 ‘여성가족청소년사회서비스원’으로 통·폐합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본회의에서 개원 이래 최초로 열린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진행됐으며, 김응규 국민의힘 원내대표(아산2)와 조철기 민주당 원내대표(아산5)가 공공기관 이전을 두고 격돌했다.
안장헌 의원(아산5)도 긴급 현안질문을 통해 아산지역 도 산하 공공기관의 내포신도시 이전과 관련 문제를 제기했다.
이밖에 도의회는 방한일 의원(국민·예산1)이 대표 발의한 ‘국립공주대학교 의과대학 설치를 위한 특별법 제정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다.
또 윤기형 의원(국민·논산1)과 김선태(민주·천안10) 의원이 각각 대표 발의한 ‘충남 방산혁신클러스터 사업 유치 촉구 결의안’과 ‘양봉농가 피해 지원을 위한 촉구 건의안’도 채택했다.
저작권자 © 굿모닝충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굿모닝충청TV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