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국토교통부가 서산공항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무산에 따른 후속 조치에 본격 착수했다. 사업비를 500억 원 아래로 조정하는 것이 관건인데, 차질이 없을 경우 2028년 개항이 가능할 것으로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서산 군비행장 민항시설 설치사업 재기획 연구’ 입찰공고를 냈다.
과업 개요를 보면 “충남도는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민간공항이 없는 지역으로, 인근 공항(김포‧청주)까지의 접근성이 열악한 상황”이라며 “충남도에서는 지역 경제발전, 일자리 창출, 주민 및 관광객 편의 증진 등을 위해 서산공항 건설을 지속적으로 건의”해왔다고 밝히고 있다.
이 사업은 제5차 공항개발 중장기종합계획(2016~2020) 및 제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2021~2025)에도 반영된 상태다.
이후 사전타당성 연구와 사업타당성 보완 연구를 거쳐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됐으나 통과가 무산된 상태다.
국토교통부는 “충남지역 숙원사업이자 지역공약인 서산공항 건설사업 추진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기존 사업계획을 전면 재검토‧보완해 타당성 확보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사업 재기획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번 재기획 연구의 주요 과업은 ▲기초자료, 관련계획 및 선행연구 검토 ▲장래 여건 변화 등을 고려한 항공수요 예측 ▲군비행장 시설을 활용한 민항시설 설치방안 재기획 ▲사업 타당성 확보 및 시행방안 검토 등이다. 기간은 착수일로부터 4개월이다.
재기획 연구가 완료되면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 간 사업비 재조정을 위한 협의가 진행되고 연말 쯤 서산공항 기본계획 수립 착수를 거쳐 2026년 착공, 2028년 개항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도 도로철도항공과 관계자는 “기본계획 수립을 내년 하반기까지 마치고, 곧바로 기본 및 실시설계를 진행할 예정이다. (정부안에는) 10억 원이 반영된 상태”라며 “연약지반 조정 등을 통해 사업비를 500억 원 아래로 줄일 경우 2028년 개항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굿모닝충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굿모닝충청TV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