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욱의 과학 칼럼] 김혜자, 고두심, 김해숙은 왜 국민 엄마일까?
[조동욱의 과학 칼럼] 김혜자, 고두심, 김해숙은 왜 국민 엄마일까?
조동욱 충북도립대 교수·생체신호분석전문가·한국산학연협회장
  • 김종혁 기자
  • 승인 2023.12.18 08:4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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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엄마로 불리는 연예인 김혜자, 고두심, 김해숙. 사진=네이버 캡처/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올해도 얼마 남지 않았다. 연말연시가 되면 지난 1년간 함께 한 가족들이 제일 먼저 떠오르고 그중에서 우리들 가슴에 가장 큰 존재로 남아 있는 사람이 바로 ‘엄마’이다.

모든 이들에게 있어 ‘엄마’라는 존재는 따듯하지만 강인함이 숨어있으면서도 사랑이 가득한 존재이다. 오늘은 주로 이러한 엄마라는 존재에 대한 역할을 맡아 ‘국민 엄마’라고 불리는 여배우들(김혜자, 고두심. 김해숙)의 음성을 분석하여 어떠한 감정이 전달되어 엄마 역을 맡았을 때 감정이입과 몰입도가 높은 것인지 전체적인 특징을 알아보고, 또한 같은 ‘엄마’라는 역할을 연기하지만, 각자만의 사상을 가지고 감정을 전달하는 조금은 다른 해석을 통한 음성 특징을 가지고 있는 배우들의 차별화된 음성 특징을 알아보고자 한다. 

아래 표 1은 주로 배역이 ‘엄마’인 여배우들의 인터뷰 중 음성을 토대로 음성의 높고 낮음과 그에 대한 편차, 음높이에 대한 평균값 등을 나타낸 자료이다. 마찬가지로 같은 자료의 음색과 관련된 수치들과 함께 발화속도, 유성음과 무성음의 비율의 평균값 데이터를  아래 표 2에 나타내었다. 표 1과 표 2에 있는 결과값들의 평균도 함께 나타내었다.

여배우들의 음성 분석 결과. 자료=조동욱/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위의 표 1의 음높이 관련 수치들을 보면 김혜자와 고두심의 경우 음성 높이가 높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음성이 높지 않음은 차분함과 안정된 심리 상태를 가지고 있다고 판단되는데, 음성의 높이도 높지 않으며 표 2에 나타난 음성의 실리는 에너지도 두 사람 모두 61[dB]대 정도로 일반 여성의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김혜자와 고두심은 차분함을 가지고 있고, 안정된 모습, 부드러움을 간직한 ‘엄마’ 이미지를 나타내고 있다고 판단된다. 

그리고 이에 비해 김해숙은 여성의 평균적인 음높이를 가지면서 김혜자, 고두심보다 강한 에너지를 가지고 있으며 음높이의 편차도 일반 여성들과 비슷한 수치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김해숙은 우리 생활 주변에서 흔히 접하는 친근하고 보편적인 엄마의 음성 특징을 가지고 있다. 다시 말해 김혜자와 고두심은 부드럽고 사려 깊은 엄마 이미지에 집중하고 있고, 이에 비해 김해숙은 우리 일상사에서 가장 흔히 떠오르는 평범한 엄마 이미지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계속해서 표 2에서 음색과 관련된 수치들을 살펴보면 주파수 변동률은 고두심을 제외한 김혜자와 김해숙은 비슷한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 진폭변동률과 소음 대 배음비는 일반인보다 조금 더 좋은 쪽의 수치를 보이고 있다. 즉, 진폭의 변동률이 나쁘지 않고 음성의 조화로움을 볼 수 있는 소음 대 배음비의 수치인 NHR값이 평균값인 0.190정도보다 조금 높기에 음성은 잘 사용할 줄 알지만 타고난 음성에 배어있는 연륜과 배우라는 직업의 특성상 음성을 많이 사용했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결론적으로 발화속도가 느리고 유성음과 무성음의 비율이 큰 김혜자는 굉장히 여성스럽고 차분한 엄마의 모습을, 고두심은 진중하면서 다소 냉정한 엄마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마지막으로 발화속도도 가장 빠르고 유성음과 무성음의 비율이 가장 낮은 김해숙은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어머니의 모습이라고 할 정도로 친근하고 강한 것 같지만 따듯함이 있는 엄마의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고 하겠다. 

연말연시, 아무리 바빠도 엄마에게 성탄 케익이라도 하나 사서 찾아보자.

조동욱 교수. 사진=조동욱/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조동욱 교수. 사진=조동욱/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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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상 2023-12-19 09:41:55
목소리, 음성의 과학 유익하고 재밌는 컬럼...저는 차분한 스타일로 노력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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