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천안 박종혁 기자] 충남 천안시의회(의장 김행금)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13일 “김형석 관장 체제가 계속된다면 독립기념관 협업 예산 투입을 재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갑 원내대표와 류제국 부의장을 비롯해 김명숙·복아영·엄소영·유영채·육종영·정선희·조은석 의원은 이날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김 관장 사퇴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강조했다.
대표 발언을 맡은 박 원내대표는 “독립기념관법 제1조에는 ‘국민의 투철한 민족정신을 북돋우며 올바른 국가관을 정립하는 데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한다’고 쓰여 있다”면서 “독립운동의 성지인 천안에 이런 분이 오는 것 자체가 시민의 자존심을 상하게 하는 일”이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엊그제 항의 방문 갔으나 (김 관장을) 만날 수 없었다. 확인해보니 15일 까지 천안에 오지 않는다고 들었다"며 “기초의원이 중앙정부가 하는 일에 저항할 방법은 제한적이지만, 계속해서 맞서 싸울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경관 개선 등 시비를 투입하는 독립기념관 연계 사업들이 꽤 많다”며 “김 관장 임명과 관련해 시민께서 보실 때 이같은 협업에 예산을 계속해서 투입하는 게 적절한지 의문이 들 수 있다. 재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독립운동과 상반되는 시각을 가진 김 관장을 임명한 것은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부정하는 것”이라며 “역사 왜곡을 바로잡고 독립기념관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들은 14일 오전 9시에 더불어민주당 이재관 국회의원(충남 천안을)과 함께 독립기념관을 항의 방문 예정이다.
저작권자 © 굿모닝충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굿모닝충청TV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