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천안 박종혁 기자] 천안민주단체연대회의(의장 권오대)는 8일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해임을 위해 모든 역량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강조했다.
연대회의는 “올해 초 식민지 근대화를 주장해온 낙성대경제연구소 박이택 연구소장을 독립기념관 이사로 임명하더니 이번에는 아예 뉴라이트 인사를 관장에 임명했다”며 “국가보훈부는 절차상 문제가 없고, 뉴라이트 인사가 아니라고 주장하지만, 궤변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뉴라이트는 대한민국 건국을 1919년이 아니라 1948년이라고 주장한다. 항일운동과 자주독립이 건국 이념의 기초가 되는 것이 부담스러운 것”이라며 “김 관장은 1948년 건국설을 주장한 것은 물론 홍범도 장군 흉상을 육군사관학교에서 옮겨야 한다고 주장한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독립기념관은 1982년 일본의 역사 교과서 왜곡 사건이 터지면서 국민성금 500억 원을 바탕으로 건립된 곳”이라며 “친일을 넘어 종일주의자인 김 관장을 임명한 것은 묵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연대회의는 “지금부터 ‘뉴라이트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해임을 촉구하는 범시민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싸워나갈 것”이라며 “10일 오전 11시 예정인 민족문제연구소 주최 집회 참여와 더불어 광복절 대규모 집회 등을 통해 친일 역사왜곡에 맞서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 관장의 임기는 이날부터 2027년 8월 7일까지다.
저작권자 © 굿모닝충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굿모닝충청TV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