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가 윤석열 대통령에 비상계엄 해제를 압박하고 나섰다. 4일 오전 3시 기준 충청권 4개 시·도 단체장 중 첫 입장 표명이다.
김 지사는 오전 2시 30분쯤 SNS 등을 통해 올린 ‘김태흠의 생각’을 통해 “대통령은 국회에서 계엄 해제 요구안이 가결된 만큼 헌법 절차에 준수해 사회질서유지와 국민 불안 해소에 즉각적인 조치를 취해달라”고 밝혔다
앞서 김 지사는 전날 오후 10시 25분쯤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함에 따라 긴급 간부회의를 소집했다. 회의는 0시 30분쯤부터 도청에서 비공개로 진행됐다.
아산시장 재선거 후보군인 오세현 전 아산시장도 비슷한 시간 페이스북에 "계엄해제 통지서가 2시경 대통령실에 전달됐다고 한다"며 '대통령은 헌법에 따라 즉각 비상계엄 해제를 선포하라"고 압박했다.
그는 이어 "불법 비상계엄은 반드시 국민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충남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도 성명을 내고 “불법적 비상계엄을 즉각 해지하고 반헙법적 권력남용을 자행한 윤 대통령은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국회는 오전 1시쯤 본회의를 열어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결의안은 재석 190명 전원 찬성으로 가결됐다. 국민의힘 장동혁 최고위원(충남보령·서천)을 비롯해 12명도 찬성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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